(시사미래신문) 유관순상위원회는 26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제23회 유관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유관순상 시상식 행사는 유관순상위원회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유관순상은 조국 독립에 앞장섰던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시대에 맞게 구현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여성(단체)을 선발해 시상하는 포상 제도다.
김태흠 지사와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유관순상위원회 위원, 수상자와 가족, 관련 단체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수상자 공적 소개, 시상, 축하공연, 무궁화 전달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지난달 유관순상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한 각 부문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 꽃다발을 전달했다.
유관순상에는 유연경 사단법인 애국지사 윤희순기념사업회 전 이사장이, 유관순횃불상에는 김경은(돌마고)·최효린(송악고) 학생 등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관순상 수상자인 유연경 전 이사장은 재직 기간 우리나라 최초 여성 의병장인 윤희순 의사 관련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사장으로 7년간 재직하며 내부 조직 증설을 통해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추모행사와 콘서트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진해 여성 항일운동가 윤희순 의사의 업적을 기리는 데 앞장서 왔다.
또 자원봉사단 이웃사랑봉사회를 조직해 지체 부자유자 대상 병원 안내, 식사 도우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등 평생 봉사와 정의 그리고 여성의 리더십을 실천해 왔다.
유 전 이사장은 “윤희순 의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으로 오늘날 그녀와 같은 애국지사들이 있었기에 현재가 존재한다”라면서 “앞으로 유관순 열사와 윤희순 의사의 숭고한 애국 애족 정신을 기리고 선양하는 활동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관순횃불상은 전국 고교 1학년 여학생, 16세 학교 밖 여성 청소년 중 학교와 사회에서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실천하는 청소년에게 수여한다.
올해 유관순횃불상을 수상한 20명은 앞으로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들의 모임인 횃불모임을 통해 유관순 열사를 알리는 사회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유관순이라는 이름은 자유와 평화, 민주와 인권, 정의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모든 여성의 또 다른 이름”이라면서 “충남은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21세기 유관순’인 여러분과 함께 자유와 평화, 여성 인권의 길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