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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박사 칼럼>영역주권(領域主權)

 


 

(시사미래신문) 11월 8일은 대 칼빈주의자요 대 정치가로서 화란의 수상을 지낸 아브라함 카이퍼(A. Kuyper 1837~1920)박사의 서거 100주년이었다.

그 전날인 7일 새벽에 오정현 목사가 시무하는 사랑의 교회에서 카이퍼 서거 100주년 기념대회가 있었다. 약 2,000여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그날 필자는 기념 설교를 했고, 특히 <카이퍼의 영역주권 사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였다.

 

지금의 한국정치는 부끄럽게도 자유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듯한 행보가 계속되고, 국가의 정체성 마저 흔들리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가 코로나19로 위축되고 가장 힘든 상황에서, 100년 전의 화란의 아브라함 카이퍼의 사상이 한국정치와 한국교회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이날 한동대학교 최용준 교수는 카이퍼의 마지막 대작 <반혁명국가학 Antirevolution Staat-kunde)이 곧 한국어로 번역 출판 될 것이라고 예고 하기도 했다.
 
나는 지금부터 32년전인 1988년에 종로5가 100주년 기념관에서 <아브라함 카이퍼 자료 전시회>와 특별강연을 가졌다.

팜플렛에는 화란 수상의 축하 메시지와 주한 화란 대사의 축하도 있었고, 미국 칼빈신학교의 더용 총장을 비롯해서 세계 유수한 개혁주의 대학총장들의 축하 메시지도 있었다.

이것은 화란이나 미국에도 없었던 행사로서 그들의 부러움을 샀다.

 

미국 개혁파교회(CRC)의 대표적 학자인 피터 더용 박사는 내게 편지를 보내 말하기를

“우리는 개혁주의 신앙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실제로 칼빈과 카이퍼에대해 우리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한국칼빈주의 연구원이 주최하는 행사들을 보고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 카이퍼 서거 100주년을 맞아 사랑의 교회에서 주관하여, 카이퍼의 칼빈주의 사상을 다시 대뇌일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1837~1920)는 참으로 특이하고 위대하고 천재적인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서 25세에 신학박사가 되었고, 26세에 결혼과 동시에 시골 개혁교회를 시무 중에 철저한 칼빈주의자로 거듭나서 한 평생 자유주의 신학과 인본주의, 합리주의 사상에 대결하는 칼빈주의의 화신이 되었다.

 

그는 대설교가, 대 연설가, 대 교육자, 대신학자, 교회의 개혁자, 저널리스트, 대저술가, 실천적 대 정치가로 수상을 지냈고(1901~1905), 종신 상원의원을 지냈다. 그는 167cm의 단구에다 불을 토하는 메시지, 사람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명문장의 글로 223권의 저서를 남겼다.

그래서 어떤 이는 그를 가르쳐서 ‘열 개의 머리와 100개의 손을 가진 분이다’라고 했다.

그는 바빙크(H. Bavink)와 월필드(B.B Warfield)와 함께 세계 3대 칼빈주의자였다.

 

나는 48년 전에 카이퍼가 세운 화란 뿌라야 대학(Vrije Universiteit)에 유학 가서 카이퍼 연구에 심취했다. 나는 카이퍼의 후계자였던 헬만 도예베르트(Herman Dooyeweerd)와 요한네스 벨까일(J. Verkuyl)박사에게 직접 사사했었다.

그리고 나는 2010년에 <아브라함 카이퍼의 사상과 삶>을 출판했다.

그 책은 영어로 번역되었고, 금번에 다시 독일어로 번역되어 출판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카이퍼에 심취한 것은 그가 교회 개혁자 요한 칼빈(J. Calvin)의 사상을 그대로 이어 받고, 성경의 영감과 완전성을 확실히 믿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하려는 그의 칼빈주의 사상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1880년에 그가 화란 뿌라야 대학 총장 취임식에 발표한 위대한 영역주권(Souvereiniteit Van Eegen Kring)사상 때문이다. 그의 사상의 핵심은 하나님의 주권이 교회 안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종교 등등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주권이 있다는 것이다.

본래 영역이란 말은 화란 말로는 원(Kring)의 뜻이 있는데, 원이 하나면 반드시 하나의 중심이 있고, 원이 10개이면 중심이 열 개가 있는 것이다.

그 중심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의 왕권(Pro Rege)을 정치에서도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영역에서든 <그리스도가 왕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천지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창조하신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사상이다.
 
영역주권 사상은 하나님께서는 각 영역에 고유한 주권을 주셨다. 그러므로 정부는 정부로서 주권을 갖고 있고, 교회는 교회로서의 주권이 있고, 학교에는 학교의 주권이 있다. 그러므로 서로 다른 영역이 침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은 국가가 모든 것을 간섭하고 통치하려 한다. 국가가 교회도 간섭하고 교육도 간섭하고 있다. 심지어 동성애도 조장해서 가정파괴를 방치하고 있다.

 

1628년 2월 28일 국왕 챨스(Charles)가 ‘짐은 국가에도 머리이고, 교회에서도 머리이다’라고 하자, 스코틀랜드의 언약도(Covenanters)들은 분연이 일어나 국왕에게 항거하고, 신앙고백을 하면서 서명하였다. 결국 언약도 1,200명은 지붕 없는 감옥에 갇혀 모두가 순교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머리이고 우리는 그의 말씀에 순종할 뿐이다>라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그는(예수 그리스도) 모든 정사와 권세의 머리이시다”(골2:10)

 

오늘날 정부가 교회의 예배를 <하라, 하지 마라!> 하는 것은, 이는 엄연한 교회의 고유한 영역을 침해한 것이다. 「교회의 머리는 대통령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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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수능 방역 특별 점검...선별진료소 운영 연장, 별도시험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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