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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 경찰

해군 순항훈련전단, 필리핀 해군에 K-방역 물자 전달

-17일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6ㆍ25전쟁 영웅 이름 딴 콘라도 얍함에 직접 전달

-6·25전쟁 70주년 맞이해 참전국 필리핀에 감사 전하고 필리핀 해군 코로나19 방역 지원

(시사미래신문)

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11월 17일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필리핀 해군의 ‘콘라도 얍함(CONRADO YAP, 초계함(Patrol Ship))’에 K-방역물자를 전달했다.

 

 이번 K-방역물자 전달은 ①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참전국인 필리핀에 감사를 전하고 ②필리핀 해군의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③양국 간 우호증진과 군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 특히 이날 방역물자 전달식에는 6·25전쟁에 참전하여 혁혁한 공을 세운 고(故) 콘라도 디 얍(Conrado D. Yap) 필리핀 육군 대위의 이름을 딴 함정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 콘라도 얍 대위는 필리핀 제10대대전투단 특수중대 중대장으로 1951년 4월 경기도 연천 북방에서 벌어진 율동 전투에 참여했다. 그의 부대는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중공군의 공세를 막아냈다. 이 전투에서 콘라도 얍 대위는 상처를 입은 부하를 구하고 전사했다.

 

• 이같은 무공을 기리기 위해 한국과 필리핀 양국은 각국의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과 ‘용맹의 메달(Medal of Valor)’을 각각 수여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지난해 4월 콘라도 얍 대위를 ‘이달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한 바 있다.

 

• 필리핀 해군은 지난해 한국이 양도한 포항급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 충주함에 콘라도 얍 대위의 이름을 따 ‘콘라도 얍함(PS)’으로 명명했다. 현재 콘라도 얍함은 필리핀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하고 있다.

 순항훈련전단은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강감찬함(DDH-Ⅱ, 4,400톤급)과 소양함(AOE-Ⅱ, 1만톤급)의 고속단정 3척을 활용해 K-방역물자를 콘라도 얍함(PS)으로 옮겼다. 해군사관생도들도 K-방역물자 포장부터 이송까지 힘을 보탰다.

 

 순항훈련전단이 준비한 K-방역물자는 한국에서 생산한 KF-94 마스크 1만장과 손소독제 2천개다.

 

• 마스크를 포장한 박스에는 태극기와 함께 ‘당신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는 한 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NOT ONCE HAVE WE FORGOTTEN YOUR SACRED SACRIFICES)'라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 이와 함께 ‘같이 갑시다(Go Together)'를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로고로 표현해 한국과 함께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았다.

 

 올해 순항훈련은 6ㆍ25전쟁 70주년에 맞추어 참전국 보은에 초점을 맞췄다. 최초 계획 수립 시에는 첫 기항지가 필리핀 마닐라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순방 대상국들이 축소되면서 필리핀 기항이 취소됐다. 이에 순항훈련전단은 고마움을 표하는 방법으로 해상에서 코로나19 예방 K-방역물자를 전달하기로 한 것이었다.

 

 김경철(준장) 순항훈련전단장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지상군을 파병해 우리나라를 도왔고, 꽃다운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가 희생됐다”라며 “우리는 참전 군인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양국간 우호증진과 교류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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