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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를 통한 교훈 <아담에서 이스라엘 까지>

문제 많은 세상에서도 '바른 신앙'이 교회를 통하여 계승되어야
다음 세대에서도 '하나님의 유업'이 가정을 통하여 계속 상속되어야

족보를 통한 교훈(아담에서 이스라엘까지)(역대상1:1-27)

 

모든 만물과 인간은 족보가 있습니다. 나 혼자 스스로 이 땅에 존재할 수 없고 부모가 있고 자식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고 보면 족보는 생명처럼 소중하고 나의 정체성입니다. 우리의 조상과 뿌리는 무엇인가요? 역사 속에 특출한 사람이 조상이 되기도 합니다만 결국에는 아담이요 그 위 하나님이 우리의 뿌리입니다.

 

성경에는 족보에 대해서는 창세기5장 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3:23-36에 소개하고 있고 오늘 본문 역대상 1장에 '아담'에서부터 '이스라엘' 즉 야곱까지 이르는 족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족보를 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임을 고백하게 되는데 오늘 본문의 소개되는 족복 역시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우리가 결코 잃지 않고 변함없이 간직해야 할 가장 소중한 전통과 유산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데 다시 족보를 통해 자아 정체성과 교훈을 얻기를 원합니다.

 

 

1. 문제 많은 세상에서도 '바른 신앙'이 교회를 통하여 계승되어야 합니다.

 

1절부터 4절만 보면 "1아담, 셋, 에노스, 2게난, 마할랄렐, 야렛, 3에녹, 므두셀라, 4라멕, 노아, 셈, 함과 야벳,"이라고 간결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아담"의 대를 잇는 아들로서 "셋"의 이름만 나와 있지만 잘 아시다시피 아담에게는 그 전에 '가인'과 '아벨'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벨은 가인에게 죽임을 당했고 그 후에 셋이 태어났는데, 여기서는 의도적으로 가인의 이름은 제외되고 오직 경건한 후손 즉 아벨 대신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주신 셋의 자손들만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아벨이 경건한 신자였다는 사실은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을 열납하셨다"는 창세기 4장 4절의 기록으로도 알 수 있으며, 그 아벨 대신에 신앙의 계보를 잇게 된 셋 역시 그의 시대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는 창세기 4장 26절의 말씀을 보아서 경건한 신앙의 인물이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이 계통에서 특별히 "에녹"은 평생을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는(창5:24) 유명한 구절이 전해 주는 대로 두말할 필요조차 없는 모범적인 신앙인이었습니다. 또한 그의 증손에 해당되는 노아는 온 세상이 죄악으로 관영해졌을 때에도 하나님 앞에서 유일한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로(창6:9) 인정받을 만큼 "믿음을 좇는 의의 후사"(히11:7)로 명성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이 1절부터 4절까지의 내용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과 사명과 사역이 정확하게 계승된 족보를 아담에서부터 노아까지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 나중에 24절로 27절에 보면 "24셈, 아르박삿, 셀라, 25에벨, 벨렉, 르우, 26스룩, 나홀, 데라, 27아브람 곧 아브라함"이라고 셈에서부터 아브라함에 이르는 족보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바로 1절부터 4절까지 나왔던 것과 똑같이 간결한 패턴으로 똑같은 '신앙의 계보'로 연결되는 내용임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요 신앙이 대를 이어가는 축복입니다.

그런데 그 이하 5절부터 23절까지는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뒤를 잇는 족보가 나오는데 거기에는 4절 이전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내용들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정통신앙이 계승된 족보' 사이에 이 5절 이하 23절의 내용이 끼어들어 있는 것은, 이 부분이 바로 '비주류' 즉 '불신앙적인 후손'들이 이어진 족보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우선 5절 이하 7절에는 "야벳"의 자손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이 "고멜"로부터 "도다님"까지 기록되어 있는데, 이들이 헬라 민족, 러시아 민족, 켈트족, 아르메니안족 등 우리가 세계사를 통해 알고 있는 유명한 민족들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름들 중에서 의미심장한 것들은 바로 "마곡, 두발, 메섹" 등의 이름들인데, 에스겔서 38장 2절 말씀에 보면 이 자손들이 장차 말세에 적그리스도 세력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아까지는 두말할 것도 없고 야벳 역시 신앙의 인물이었지만, 그 자손에 가서는 이처럼 오히려 하나님의 원수들이 나타나는 비극이 발생했던 것이었습니다.

 

8절 이하 16절에는 노아의 또 다른 아들 "함"의 자손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함은 잘 알다시피 노아로부터 이미 저주를 받은 패역한 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자손들이 걸어간 길은 10절에 있는 "니므롯"이란 사람을 통해 대표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10절에 그 니므롯을 가리켜 "세상에 처음 영걸한 자"라는 특별한 수식어를 붙이고 있는데, 이 '영걸한 자'란 '개인적으로 대단한 용맹을 떨치거나 큰 권력을 잡은 자'를 가리킵니다. 즉 함의 자손들은 이처럼 인간의 힘을 과시하고 권세를 추구하는 세속주의의 효시가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17절부터 23절까지는 "셈"의 자손들입니다. 셈은 아까 잠시 설명한 것처럼 노아의 아들 중에서 아브라함까지 직접 이어지는 경건한 계보에 속한 자입니다. 하지만 그 셈의 족보에서도 아주 중대한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17절부터 19절 상반절까지는 24절부터 25절에 나오는 것과 똑같은 이름들이 반복되다가, 19절 하반절에서는 갑자기 곁가지가 하나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즉 "에벨은 두 아들을 낳아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이는 그 때에 땅이 나뉘었음이요 그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라는 기록이 나오면서, 그 이하 20절부터 23절까지에는 그 "욕단"의 아들들의 이름이 기록된 것입니다. 왜 여기서 나중에 아브라함까지 이어질 장자인 '벨렉'의 계보는 잠시 사라지고 그것과는 아무 관계없는 벨렉의 동생, '욕단'의 족보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이 시점에 와서 셋의 후손 가운데서도 신앙 계승에 큰 이상이 발생했음을 보여 주기 위함입니다. 19절 중간에 보면 "그 때에 땅이 나뉘었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것은 바로 에벨에서 벨렉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바벨탑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사람들이 전 세계로 흩어지게 된 것을 가리킵니다. 즉 하나님께 반역하면서 '다시 홍수심판 따위가 일어나도 온 지면에 흩어지게 되는 것을 막으면서 우리 이름을 온 세상에 퍼뜨리자'는 그 교만의 바벨탑이 세워졌을 때, 이 셋의 자손들 중에서도 그런 불신앙 운동에 빠져 들어간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셈, 함, 야벳의 아버지 노아는 '당대에 유일한 의인'이라 불린 경건한 신자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아버지와 함께 홍수 심판에서 구원을 받았던 이 세 아들들의 자손 대에 와서는 그 신앙 계승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들 중에서 '적그리스도'에 속한 불신앙인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들 중에는 세상만 사랑하는 세속주의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사람이 하나님의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자만하는 극단적인 '하나님의 원수'들까지 나왔던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인류역사가 계속되는 동안 '신앙의 백성'들과 '불신앙의 백성'들이 나누어지는 일은 끊임없이 계속됩니다.

아무리 부모 세대는 신앙을 잘 지킨 집안이라 해도 그 자녀들 중에서는 불신앙인들이 나올 수 있으며, 그렇게 되지 않고 신앙을 바로 이어 받은 자녀라 할지라도 또 세월이 흐르면 그의 후손에게서도 역시 불신앙의 무리들이 나타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즉 그 어떤 '신앙의 가문'에도 자자손손 단 한 명도 불신자가 생기지 않는 경우란 결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셋의 경건한 후손들은 창세기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직 소수의 참된 교회를 통하여 끊임없이 계승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다수의 '불신앙의 후손'에도 불구하고 '아담에서부터 아브라함'까지 경건한 영적 혈통이 계속 이어진 것처럼, 예수님의 재림이 그만큼 더 가까워지고 있는 이 종말시대에도 역시 오직 바른 교회운동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만을 유일하신 절대주권자로 모시는 정통신앙을 맥맥이 이어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다음 세대에서도 '하나님의 유업'이 가정을 통하여 계속 상속되어야 합니다.

 

28절 이하 54절까지의 내용에서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28절과 34절만 보면 각각 "28아브라함의 아들은 이삭과 이스마엘이라", "34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으니 이삭의 아들은 에서와 이스라엘이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우리가 잘 아는 "아브라함", "이삭", 그리고 "야곱"까지 이르는 저 유명한 '믿음의 조상 3대'를 앞의 문단에서 보았던 '아담부터 아브라함'에 이르는 정통 족보의 경우와 똑같이 아주 간략하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에 비해서 이들과 같은 집안에서 태어나 동시대를 살았던 "이스마엘"과 "에서"의 후손으로 이어지는 족보는 이 28절부터 54절까지의 긴 문단에서 나머지 스물일곱 절들을 가득히 다 메우고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서 야곱까지 이르는 이 3대에 걸쳐 성취된 것을 세상적으로만 따져 본다면 사실상 아무 것도 없었던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는 이 말씀 하나만 믿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땅 가나안으로 들어온 아브라함은 자신의 평생에 걸쳐 '큰 민족'과 '큰 땅'은커녕, 겨우 '아들 하나'를 남기고 '밭 한 뙤기의 장지'만 마련해 놓고 끝났습니다. 그것은 이삭의 세대에서도 별 변화가 없었고, 야곱 역시 말년에는 오히려 애굽으로 내려가 객지에서 타향살이를 하면서 험악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그 3대에 걸쳐 계속 유산된 아주 중요한 것이 딱 한 가지 있었는데 그것이 곧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려 주셨던 '언약'이었습니다. 장차 이스라엘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바다의 모래와 같은 큰 민족'을 이루고 '눈에 보이는 동서남북의 모든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그 약속 하나를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그리고 이삭은 야곱에게 유일한 유산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그리고 야곱 역시 죽기 전에 자기 아들 요셉과 그의 형제들에게 바로 그 하나님의 약속을 되새겨 주면서 자신의 '나그네 인생 여로'를 마쳤던 것이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오히려 서자 출신의 자손들은 크게 출세하고 성공한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스마엘은 창세기 17장 20절에 "그로 크게 번성케 할지라 그가 열두 방백을 낳으리니 내가 그로 큰 나라가 되게 하려니와"라고 하나님께서 예언해 주셨던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29절부터 31절에 기록된 '열두 아들'이 바로 그 말씀대로 '열두 방백'이 될 정도로 그의 후손들은 크게 출세하고 세력을 확장했던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첩 그두라가 낳은 자손들 또한 32절과 33절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들 역시 아라비아 지역을 차지하면서 번창해 나갔습니다. 정작 적자(嫡子)인 이삭은 우물 하나도 차지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쫓겨 다니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을 동안에, 이 비주류 후손들은 그야말로 세계가 좁다 하면서 팽창일로를 치닫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삭의 아들 야곱 세대에서도 그런 현상은 마찬가지였습니다. 35절 이하 37절까지의 본문에는 에서의 자손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고, 그 뒤를 이은 38절부터 42절에는 당시 세일 산에 살고 있던 호리 족속이라 불리던 원주민들의 족보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이 둘을 나란히 기록한 것은, 에서가 바로 세일산으로 가서 그 지역의 강력한 원주민들을 쳐부수고 그들과 혈통적으로 동화하여 함께 에돔 족속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43절부터 54절까지는 그 에서가 세운 "에돔"이라는 나라에 일찍부터 왕정 체제가 설립되었음을 기록하는 내용입니다. 43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을 치리하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린 왕들이 이러하니라"고 하면서 그 이하에 에돔의 왕들과 족장들의 이름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여기 "이스라엘 자손을 치리하는 왕이 있기 전에"라는 문구가 아주 의미심장합니다. 즉 에돔의 왕정은 이스라엘에 첫 왕 사울이 세워졌을 때보다 훨씬 더 오래 전부터 이미 존재해 왔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왕정의 체계가 갖추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국력이 강하고 조직과 기강이 잘 잡혀 있는, 즉 정치적으로 발달된 나라임을 의미합니다. 에서의 자손이 이룬 에돔 나라가 이런 점에서는 야곱의 자손 이스라엘보다도 훨씬 더 앞서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설교를 마치려 합니다.

 

내 자식이 나보다 더 머리가 좋아서 좋은 대학교에 입학했다고, 나는 고생했지만 내 아들딸은 억대 연봉을 받는 좋은 직장에 취직되었다고, 나는 촌구석에서 태어났지만 내 자녀와 손주들은 남들이 다 부러워할 만한 사회적 지위에 오르게 되었다고만 해서 우리 가문이 복을 받았다고 절대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신앙이 이어지고 아담과 노아 그리고 아브라함이 받은 '하나님의 약속', 이것을 전해 주고 물려받지 못하면 그 가문에서는 사실상 빈껍데기 상속만 이루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오직 의인의 자손, 선인의 후손에게만 주시기로 약속된 금세의 축복과 내세의 소망, 이것이 유업으로 전해지지 않으면 그런 집안이란 저 천국에서는 문자 그대로 이산가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원 뿌리는 아담위에 하나님이심을 알고 환란 가운데서도 잘 섬기시는 복된 명문 가문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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