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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과 보장된 약속(수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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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의 사명은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너 가는 것입니다.
사명을 감당하도록 주시는 세가지 보장된 약속은
- 그 땅을 네와 자손에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 어디를 가든지 함께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 말씀대로 살때 형통과 평탄을 약속 하십니다.

  

사명과 보장된 약속 (수1:1~9)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축복의 존재 그리고 영적이고도 사명적인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만드시고 에덴동산을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피조물들과 자연환경을 관리하는 사명을 주셨고 또한 동물들을 이끌어 오사 이름을 짓는 일을 맡겨 주셨습니다.

믿음을 사람들 중에 노아는 방주를 짓는 일을 주어 어려운 시대의 사람을 구원하도록 하였으며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바로 체제하에서 구원하여 광야를 인도하는 사명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도 각자 다른 꼭 필요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명령한 신 것과 순종을 요구하시는 약속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보면서 새로운 일과 신앙생활을 하려는 우리 모두에게 큰 비전의 회복과 새 힘과 용기를 얻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Ⅰ. 여호수아의 사명은 일어나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너 가는 것입니다(1-2)

 

국민교육헌장에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는 도전적인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사명이 있는데 여호수아의 사명은 무엇인가요?

 

1.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직접 말씀합니다(1절)

 

1절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 하여 이르시되”

 

가나안 정복 전쟁기라 할 수 있는 여호수아서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종종 사용되었는데(3:7;4:1, 15;5:2, 9;7:10;8:1등), 이는 하나님과 여호수아와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며, 동시에 가나안 정복의 참 지도자는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게 해 줍니다.

한편 구약시대에 말씀의 전달 방법은 직접적 음성, 꿈, 이상 등 다양하지만(Berkhof), 여기서는 어떤 방법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마 여호수아는 모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음성을 들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Woudstra).

 

여호와의 종인 모세가 죽은 후에의 표현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특별한 임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일반적 명칭으로 본문의 모세 외에도 아브라함(신9:27), 이삭과 야곱(신 9:27), 갈렙(민 14:24), 삼손(삿 15:18), 사무엘(삼상3:9), 다윗(삼하 3:18), 이사야(사 20:3)를 위시한 여러 선지자들(스 9:11), 그리고 신약 시대의 바울(롬 1:1) 에게도 적용되었습니다. 분명 모세의 죽음은 여호수아에게 놀람과 두려움에 직면하기 딱 알맞습니다.

 

반면은 여호수아는 모세의 수종(시종)자로 소개되고 있는데 '수종'(시종)(侍從)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메솨레트'는 주로 성전에서 봉사하는 사람을 뜻하나, 여기서는 개인적인 업무 보좌관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말은 여호수아가 모세의 사환(심부름꾼)이었음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모세의 보좌관이었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Lange).

여호수아가 성경 역사의 표면에 처음 나타나기는 출애굽 직후 아말렉과 맞붙은 르비딤 전투(출 17:8-16)에서였습니다. 그때 이후 그는 시내 산 율법 수여 시 모세와 동행했고(출 24:13, 14), 가나안 정탐 시에는 갈렙과 더불어 신앙적 보고를 하는 등(민18:8;14:6-9) 모세 곁에서 충실히 모세를 보좌하면서 이스라엘의 차기 지도자로서의 수업을 쌓아갔습니다.

마침내 모세 말년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모세의 후계자로 공식 지명, 인정하여(민 27:15-23; 신 31:3, 7, 14)이스라엘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게 하셨던 것입니다. (출 17:9; 민 13:16).

 

2. “일어나 이 백성과 더불어 건너가라”고 하십니다(2).

 

일어나 이 말은 본래 말 그대로 일어서는 신체적 행위를 뜻할 때 사용되는 동사이지만, 군사적 개념으로 자주 사용되어, 전쟁을 위한 준비(삿 7:15), 전쟁 수행(출 2:17), 전쟁의 승리를 뜻하기도 합니다. 모세가 죽으므로 인하여 낙심되고 슬픔의 자리에서 주저앉아 환경을 탓하는 그런 모습에서 일어나라고 하십니다.

 

이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는 요단을 건너가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대상이 누구인지를 말해줍니다. 이 요단을 건너는 '내려가다', 급하게 '흐르다'의 뜻을 지닌 '야라드'에서 파생된 '요단'은 '빠르게 흐르는 강'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강을 건넌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게 되는데 이 강은 해발 2,852m인 헬몬 산에서 발원하여 갈릴리 호수까지 28km를 흘러내린 후, 거기서 다시 해면(海面)보다 380m나 아래인 사해(死海)까지 직선거리로 약 104km(곡선거리는 총 직선거리의 3배에 해당)나 흘러 내려가는 팔레스틴 최장, 최대의 강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도 않은 일은 한다는 것은 부담스럽고 두려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의 마음을 아시고 확신과 믿음을 주시는 약속을 하십니다.

 

 

Ⅱ. 사명을 감당하는 자에게 주시는 세 가지의 약속(3-8절)

 

하나님은 사명을 감당하는 자에게 무책임하게 나 몰라라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사명을 주셨으면 그 일을 잘 감당하도록 도와주시고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세 가지의 보장된 약속은

 

1. 약속의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3~4절)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확신과 믿음을 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며 축복입니다.

3-4절에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1)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기업으로 주신다고 합니다(3절)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과거 아브라함에게 창15장에 약속하시고, 모세에게 약속하셨던 내용(신 11:24, 25)을 상기시키심으로써, 그 약속을 어김없이 지키시는 당신의 신실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에서 여기서 '주었노니'(네타틴)는 완료형으로서, 장차 주실 가나안을 이미 주신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하나님은 신실하사 당신의 약속을 반드시 성취시키실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2) 광야와 레바론에서부터 유브라데 강 까지 헷 족속이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4절)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장차 이스라엘의 소유가 될 땅의 경계가 창 15:18-21과 출 23:31에는 개략적으로 기술되어 있는 반면에, 민 35:1-14과 본 절에는 보다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 절에 의하면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가나안 땅은 남쪽으로는 가나안 동남쪽에 위치한 신(Zin) 광야, 서쪽으로는 해 지는 편인 대해(大海) 곧 지중해, 동쪽으로는 큰 하수(河水) 곧 유브라데 강, 그리고 북쪽으로는 레바논 산맥이 그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여기 제시된 가나안 지경이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잠깐 비슷한 범위의 지경까지 차지된 적은 있었으나, 한 번도 그 모든 지경을 완전히 차지한 적은 없었습니다.

 

2.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5-6절)

 

5절에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는 '너를 능히 대적할 자'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네 앞에 설 수 있는 자'(any man be able to stand before thee, KJV)란 뜻입니다.

인간이 감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듯이, 여호수아 앞에는 어느 누구도 대적하려고 설수 없다는 말입니다. 여호수아에게 이처럼 특별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는 것은 곧 전개될 가나안 정복 전쟁 시 무수한 원수들과의 전투가 있을 예정이었으므로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내가 40년 동안 모세 곁에서 직접 그와 함께 해 주셨던(출3:12;4:12, 15) 하나님의 능력을 누구보다도 뚜렷하게 목격한 여호수아이기에, 지금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이 말씀은 그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족장들이 형통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창 26:24;28:15;31:3).

 

이러한 맥락에서 후일 예수님께서도 승천하시기 전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는 최후의 말씀을 남기셨는데, 실로 하나님께서 그 택한 자와 함께 계신다는'임마누엘'(마 1:23)사상은 신구약 전체를 통해 흐르고 있는 하나의 큰 맥(脈)인 것입니다.

 

한편 시 37:25-33에 결코 하나님께서 의인을 악인의 수중에 떨어지게 함으로써 그를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되어 있습니다.

 

3 말씀 중심으로 살 때 평탄과 형통을 약속하십니다(7-8절)

 

7-8절에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오직''는 '확실히', '분명히'를 뜻하며, '극히'는 '매우', '아주'라는 뜻의 부사입니다.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인 구절은 본서에서 율법(모세 오경)을 모세의 저작으로 언급한 몇몇 구절들(8:31-35;20:1,2;21:1-3)가운데 첫 구절입니다.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에서 '치우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수르'는 '빗나가다', '방향을 돌이키다'를 뜻하는 말로서, 이는 하나님의 뜻을 엄격히 따르는 정도(正道)로부터 이탈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성경 상 이 말은'좌','우'라는 말과 결합되어 자주 묘사됩니다.(신 2:27;5:32; 왕하 22:2).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의'형통함'은 율법의 준수와 관련하여 조건적인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처럼 구약에서는 신약에서보다 형통함과 말씀 준수가 더욱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한편 '형통하다'의 히브리어 '사칼'은 '번영하다', '성공하다'를 뜻합니다. 신29:9절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율법을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고,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며 행하라(8절).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 율법을 특별히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고 한 것은 '잊지 않도록 항상 외우라'는 의미의 문학적 표현입니다. 또한 여기서 '떠나다'는 '어기다', '벗어나다'라는 뜻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떠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의미입니다.

묵상하여. -이 말은 단순히 율법에 대한 이론적 사색이나 명상을 뜻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의 적용 및 실천을 위해 율법을 깊이 연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시편 기자는 시 1:2에서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은 복있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설교를 마치려 합니다.

 

여러분 마음에 혹시라도 불안과 두려움이 있습니까? 분명 가나안 정복의 성패는 믿음과 순종에 있습니다. 두렵고 무서울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강하고 담대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은 마인드 컨트롤로 가능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동행하심의 약속을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묵상하고 실천하여 형통하심을 누리는 것이다.

 

여호수아서에 등장하는 믿음의 사람인 여호수아와 갈렙 그리고 라합의 신앙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셨다는 확고한 믿음과 임마누엘 그리고 말씀중심으로 살면 평탄과 형통의 약속된 복을 주신다는 그 승리를 누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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