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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눈에는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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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총신대의 이재서 총장은 내가 무척 사랑하고 아끼는 훌륭한 제자이다.

 

그는 총신대학교 입학 때부터 나와는 특별히 가까이 했다.

 

그는 학생 때 가끔 우리 집을 방문하기도 했고, 나는 그가 주도하는 「밀알선교회」창립예배 때도 함께 하여 설교를 했고, 또한 맹인교회에 초대 받아 설교를 하기도 했다.

 

그는 앞을 보지 못하지만 꿈이 크고 눈을 뜨고 있는 사람보다 훨씬 역사 자료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그는 일반사람들보다 더 섬세하게 사물을 볼 줄 아는 탁월한 인물이다.

 

그는 미국 뉴저지에 있는 명문 러커스 대학교(Rutgers University)에서 사회복지정책학으로 박사학위를 얻었고, 교수로서 뿐 아니라, 지금도 세계 밀알선교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세상에는 우리의 두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 참 많다. 우리가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퍼져있는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19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모든 바이러스가 그러하듯 모든 병균들은 지금 우리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고, 오직 현미경으로 봐야 왕관처럼 생긴 보기 흉한 병균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인줄 알고, 무역전쟁, 경제전쟁을 하며, 이 땅에서 지상낙원을 꿈꾸고 있다. 오늘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한 나머지 모두가 겉 모양 가꾸기에만 주력하고 있었다.

 

여러 해 전 모 신문 칼럼에 한국에 와서 일하는 외국 교수 한 분은 말하기를 “한국에는 신흥종교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곧 외모지상주의(Lookism)종교”라고 했다. 그래서 한국은 성형수술의 최첨단 국가가 되었고,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성형을 위해서 한국으로 몰려 오고 있다.

 

또한 우리 눈이 아무리 좋아도 멀리 있는 것은 볼 수 없다. 그러면 망원경을 통해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먼 산을 가깝게 볼 수 있다. 망원경 중에는 고성능 천체 전자 망원경이 있어서 달의 표면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물리학의 원자의 세계에서도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특수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어리석음이고 교만이다.

 

그러나 성경이 가르치는 데로 믿음의 눈으로 보는 세계도 있다. 성경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11:1~3>고 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만세 전에 자존하신 인격적 하나님이시고 천지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우주와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시고 사계절을 만드시고,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Imago Dei)대로 지으셨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것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을 배신했고 인간 자신이 하나님이 되려고 했다. 그것이 곧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타락이고 배신이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배신했기에 우리 인간은 영원히 죽어 마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위대한 구속운동의 계획 곧「구원의 프로젝트」를 만드셨다.

 

즉 하나님은 인간은 자기 자신의 노력 으로 구속함을 받을 수 없음을 아시고, 독생자 곧 메시야를 보내시기로 작정하셨고, 지구상에 가장 연약한 유목민인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계시의 수용자로 선택 하시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한 사람 아브라함을 선택 하시고 그와 언약을 맺으시고, 모든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메시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기로 작정하시고 준비 하셨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서 장차오실 메시야를 기다리도록 하셨고, 때가 차매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성육신(Incarnation)해서 인간들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는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얻도록 했다.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구속사이다. 그렇게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왕국은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구속함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왕권과 주권이 통치하는 나라를 세우는 것이 우리의 꿈이 되어야 한다. 바로 이 내용이 하나님의 계시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명쾌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러니 성경을 믿는 것은 곧 하나님을 믿는 것이고, 하나님을 믿는 것은 곧 성경을 믿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믿음의 눈이 없으면 하나님을 알 수 없고, 하나님을 모르니 인간은 자기 자신도 볼 수 없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갈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우주의 진리를 알고, 영생을 알도록 하셨다. 즉 우리가 이 세상에서 믿음의 눈을 통해서만 영원하신 하나님, 영원하신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하신 것이다.

 

온 세상 사람들은 지금도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18세기 합리주의 사상대로, 사람들은 증명되는 것은 믿고 증명되지 않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한다.

 

오늘날 인본주의, 유물주의, 합리주의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리이고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왔다.

 

그런데 이번에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가 한국을 강타했고,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놓았다.

 

온 세계는 지금 눈에 보이지 않은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죽음의 공포와 충격에 빠졌다. 이런 시기에 우리는 출애굽 전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내리 셨던 10가지 재앙을 생각해본다.

 

오늘의 세계는 하나님 없는 무신론자들이 삶의 모든 영역을 모두 틀어쥐고 있다. 그들은 현대과학 문명을 통해 바벨탑을 쌓고 있다.

 

하나님은 죽은 하나님이 아니고, 지금도 온 우주와 세계를 통치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역사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지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충격에 빠진 시대에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 이런 때에 우리는 참으로 하나님께 더욱 겸손히 엎디어 낮아져야 된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보는 눈도 열렸으면 한다.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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