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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 경찰

해군 청해진함 홋줄 사망사고, 이형진 하사의 가족들...'청와대에 재조사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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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사 유족들 "해군 , 진실은 숨기고 감추기만 한다"

- 해군측 "사실관계 다르다"

 

(시사미래신문)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란에 해군 청해진함 홋줄 사망사고 이형진하사의 가족들이  청와대에 재조사 청원하는 글을 올렸다.   이형준 하사는 2018년 청해진함에서 사고를 당한 뒤, 6번의 수술 끝에 지난 4월 숨졌다.  동료 해군 세 명은 언론인터뷰에서 "함장의 실수로 사고가 났다"고 증언했었다.
하지만 해군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었다.

보도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만8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결국 국방부는 보도 이후 2주만에 재조사를 결정했다.
하지만 유가족은 "해군이 재조사 주체로 선정돼 객관성을 갖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원내용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2018년 11월에 청해진함 홋줄 사고로 두 다리에 장애를 입고 치료하던 중 숨진 고 이** 하사의 엄마 김**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청원을 하게 된 이유는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군에 입대한 아들이 고통에 시달리다 결국 숨졌기 때문입니다. 해군은 안전절차를 지키지 않은 채 임무를 강행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청원을 하게 됐습니다.

아들은 해군 부사관으로 21살에 입대했습니다. 군대에서 안전점검 부실로 인한 억울한 사고를 당한 후 군의 사건축소와 은폐로 인해 고통받았습니다. 수차례 수술과 아픈 몸에도 복무를 강요받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지고 아들의 억울함을 엄마의 눈물로 호소드립니다.

​ 군에서 책임지고 치료를 해주겠다는 처음 약속과 다르게 부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수술 후 정상이 아닌 몸으로 아들은 사고 관련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진통제를 먹어가며 다리를 절어가며 몸으로 부대와 담당자를 수차례 찾아갔으나 돌아오는 소리는 사고 당사자임에도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없다는 문전박대 말고는 어떠한 도움도 없었습니다.

치료비 긴급 지원을 해주지 않아 환자 사비로 먼저 냈으며, 담당 의사의 권고에 따른 재활 치료는 규정 때문에 비용 지급이 불가할 수도 있다는 답변으로 정신적 부담은 커져만 갔습니다. 큰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함장은 경고만 받고 사건은 종결처리됐습니다. 같은 홋줄사고인 최영함 사건은 징계를 받았는데 왜 청해진함장은 경고만 받고 끝났는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사고가 종결된 이후 담당자가 바뀌며 처음과 다르게 군의 관심은 줄어들었고 동료로서 위로도 없이 재활 치료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진급과 장기복무를 빌미로 한 압박에 신경이 손상되어 발가락이 펴지지 않는 발로 무리하게 출퇴근을 하였습니다. 만약 사고 후에도 제대로 된 치료와 지원제도가 존재했다면 우리 아들에게 이런 비극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적절한 안전조치와 사전교육 없이 무리하게 감행된 작업으로 인한 인명사고와 사고 이후 약속과 달리 제대로 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한 아들은 결국 세상에 꿈을 펼쳐보지 못한 채 떠났습니다.

아들 동료들이 당시 사고는 청해진함장의 실수였다고 모 방송국에서 증언했습니다. 억울하게 죽어간 아들의 죽음에 대한 재조사를 간절히 원합니다. 왜 우리 아들이 죽게 됐는지 너무 알고 싶습니다. 아들의 죽음에 대한 재조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가 믿고 아들을 국방의 의무를 다 할수 있도록 보낼 수 있는 다시는 우리 아들과 같은 사고로 인한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정의로운 나라가 되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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