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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시사미래신문) 성경말씀:고린도후서12:7~10   요절:고린도후서12:9

 

요즘 주위에 몸이 아픈 분들을 많이 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어느덧 백발이 되어 가니 그럴 만도 합니다.

제게도 저혈압과 어지럼증이 어릴 때부터 친구처럼 제 곁을 따라다니고 있으며, 허리 디시크, 목 디스크를 비롯한 만성 장염등이 늘 저를 힘

들게 합니다.

 

제 처는 갑상선암 수술이후 갱년기를 심하게 앓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철로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늘 아픔이 있다지만 겪는 사람은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병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것이 신자이든 불신자이든 누구나 크고 작은 역경과 고난과 아픔이라는 가시가 있습니다. 그 가시가 그 사람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고 또 무엇을 이루어 가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역설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가시를 은혜로 바꾸어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강물처럼 흘러넘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가시

바울에게 있어서 가시는 그 몸에 찌르는 가시 같은 만성 질환이었습니다. 학자들에 따라 견해가 다른데 지독한 두통, 간질병, 말라리아, 혹은 심안 안질 등으로 봅니다.

편지를 쓸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대필을 시키거나(롬16:22) 자신이 몇 마디 친필로 문안의 말을 쓸 때는 큰 글자로 쓰던 사실(갈6:11)을 감안하면 심안 안질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고 버리지도 아니하고”(갈4:4) 말씀에 근거하여 간질병일 가능성도 많다고 봅니다.

 

알렉산더, 크롬웰, 나폴레옹 같은 영웅들도 간질 병자였다고 합니다. 설교를 하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넘어져 뒹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당황스럽고 부끄러운 일이겠습니까?

수만은 병자들은 고치면서 자신의 병은 고치지 못하고 늘 고통 중에 괴로워하고 있으니 성도들에게 시험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역을 방해하는 사단의 사자라고 했나 봅니다. 여하튼 이 가시는 그에게 고통과 괴로움이었고, 사역에 있어서 발목을 잡는 골칫거리였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였습니까? 이 가시를 떠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세 번이나 작정하여 기도했습니다.(8) 작정기도는 40일이나, 1년이나 기한을 정해 놓고 한 가지 기도제목으로 매일 간절히 드리는 기도입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이러한 기도를 세 번이나 했겠습니까?

 

그러나 그때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해 주었습니까?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하시며 바울의 간구의 기도를 거절하셨습니다. 이것을 “은혜로운 거절” 아라고 합니다.

이것을 볼 때 바울은 자기가 받은 은혜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대신 슬퍼하고 불평하며 원망하는 마음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그에게 하나님은 이미 그가 많은 은혜, 충족한 은혜를 받았음을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족한 줄 알고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실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가장 근본적으로 죄 사함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또 주님의 종이요 세계선교 개척자로 부르심을 받은 직분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초대교회를 핍박하는데 가장 앞장섰던 죄인 중에 괴수인 그를 부활하신 예수님은 다메섹 도상으로 찾아와 만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천사도 흠모하는 목사요 선교사로 부르셔서 지금까지 귀하게 쓰셨습니다. 날마다 때마다 필요한 모든 능력과 은혜를 공급하시고 많은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남다른 깊은 계시의 은혜를 주셔서 복음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고 14권의 성경을 쓸 만큼 위대한 말씀의 종이 되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상 중에 삼층 천까지 올라가 천국을 체험하는 신비한 은혜도 체험케 하셨습니다. 참으로 그가 받은 은혜는 한이 없고 충족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육체의 가시 하나 때문에 그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감사를 못하고 그것을 제거해 주실 것을 간구한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족하다고 하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이 절실하게 필요하여 하나님께 매달려 간절히 기도했는데 응답이 없어 절망하시는 분은 없는지요? “하나님 너무 아픕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이 가시를 좀 뽑아 주세요!” 어쩌면 우리가 이렇게 매달리다 보면 바울처럼 내게 베푸신 주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묻혀 버리기 쉽습니다. 문제만 커 보이고 은혜는 작아집니다.

 

부족한 것은 커 보이고 내게 있는 것은 작아집니다. 아직 받지 못한 것은 많아 보이고 내가 받은 것은 적어 보입니다. 그러면 감사는 사라지고 우울해 집니다. 신앙생활에 재미가 없어집니다. 즐겁지 않고 힘이 듭니다. 자주 시험에 들고 의욕이 상실되고 드러눕게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 하나님 한 번도 나를 실망 시킨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지나온 모든 세월들 돌아 보아도/ 그 어느 것 하나 주의 손길 안 미친 것 전혀 없네/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약속 하셨던 주님 그 약속을 지키사/ 이후로도 영원토록 나를 지키시리라 확신하네

 

2.은혜

그럼 어떤 점에서 육체의 가시가 있는데도 그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족한 것입니까?

첫째, 그를 겸손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누구보다도 능력이 많고 놀라운 계시를 많이 받은 사도로서 얼마든지 교만에 빠질 수가 있었습니다. 그랬더라면 주님의 종으로서 그의 인생은 끝장이 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신비주의에 빠지든지 교만하여 교주가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비밀스러운 섭리로 그 육체에 가시를 두어 그로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도우신 것입니다. 가시가 그의 몸을 콕콕 찌를 때마다 그는 교만해지려는 마음을 누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가시는 바울이 교만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 몸속에 정착해 놓으신 일종의 제어장치였던 것입니다. 얼마나 섬세하고 깊고 온전하신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입니까?

 

사도바울 같은 위대한 하나님의 종도 가시를 통하여 더욱 겸손한 종이 되도록 하신 것을 보면 우리에겐 교만해 질수 있는 죄악된 본성이 숨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만 안일하고 영적인 투쟁을 게을리 하면 한순간 무너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능력 많고 큰일을 많이 해도 교만에 빠지면 끝장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능력, 어떠한 은사보다도 가장 사모해야 할 은사는 겸손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가시를 제거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가시를 제거해 주지는 않으셨습니다. 대신에 고통의 의미를 해석해 주시고 그 은혜와 가치를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살도록 도우셨습니다. 그것은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입니다.

 

만일에 바울이 연약하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것이고 기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않았을 것이고 그 능력을 체험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육체의 가시에 찔려 철저히 약하여졌을 때 그는 빈손 들고 하나님 앞에 나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고 능력으로 역사하셨습니다. 바울이 가장 연약할 때 하나님께서 가장 강하셨고 바울이 가장 부족할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모든 것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연약함과 강함의 역설적 은혜입니다.

 

♬ 약할 때 강함 되시네 나의 보배가 되신 주 주 나의 모든 것/ 주안에 있는 보물을 나는 포기할 수 없네 주 나의 모든 것/ 예수 어린양 존귀한 이름

육체의 가시는 바울로 하여금 자신의 연약함을 철저히 깨닫게 하였고, 자신에 대해 절망케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겸손히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하였고 참고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 하였습니다. 육체의 가시는 바울을 겸손의 사람,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 인내의 사람으로 키우고 연단하였습니다. 그것은 아픔이었지만 동시에 바울이 바울 되게 하는 은총의 가시였습니다. 이것이 고통 속에 있는 은혜요. 가시를 통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바울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쓰신 위대한 종들은 한 가지씩 육체의 가시가 있습니다. 요셉에게 있어서 형들의 시기심, 보디발 아내의 유혹과 모함은 청소년시절 그에게 무시무시한 가시였습니다. 그 가시에 찔려 그는 만리타국에 노예로 팔려갔고 또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시들 속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가 숨어 있었습니다. 그를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연단하셨고 애굽 총리의 자리로 인도하셨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크신 구속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죤 번연은 12년간의 가시 같은 감옥 생활을 통하여 그의 불후의 명작 ‘천로역정’을 탄생시켰습니다. 밀턴도 소경이 되어 ‘실낙원’을 썼습니다.

 

참으로 육체의 가시가 괴롭고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그것을 통하여 주시는 바 하나님의 은혜는 한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육체의 가시가 문제가 아니고 고난이 문제가 아니고 시험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가 문제입니다.

믿음으로 감당하기만 하면 그 모든 시련과 고통은 위대한 은총의 기회가 됩니다. 진주같이 연단된 믿음, 아름다운 영혼이 창조되어 나옵니다.

 

이 진리를 깨달은 바울은 더 이상 육체의 가시로 인해 괴로워하거나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불평하거나 원망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니라.” 그의 심령 깊은 곳에서 영혼의 찬양이 흘러 넘쳤습니다. 가시가 감사로 승화되어 기쁨이 흘러 넘쳤습니다. 이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쩌면 이번 코로나 사태는 우리에게 가시 같은 아픔이요 고통입니다. 그럼에도 이 속에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을 줄 믿습니다. 바울처럼 이 환경 속에서 역설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가시 같은 환경 속에서도 승리하는 우리 광명교회 성도들, 창조적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될 수 있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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