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서리

  • 등록 2021.09.01 23: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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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수박 서리

번쩍이는 칼날로

동에서 서로

두 조각난 하늘

단물이 쏟아진다

쩍 벌어진 하늘

하도 무서워서

붉은 것은 달빛이요

하얀 것은 먹구름이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코끝은 바닥을 핥고

넘어가는 수로야

넘실대는 범랑천이니

간밤에 불어난 배

수문까지 넘칠까 하여

자주 나가본다

밑이 보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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