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야권 대선 예비후보들이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의 딸 조민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입학 취소 처리된 데 대해 한목소리로 "사필귀정"이라면서 고려대도 현명하고 신속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면서도 "너무 늦었지만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준 처분으로 이제 면허 취소의 몫은 보건복지부로 돌아간 만큼 국민은 문재인 정부의 결정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에서 "조국 사태가 불거진지 딱 2년만"이라며 "부산대의 이와 같은 결정은 지난 11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가 법원에 의해 입시비리범으로 확정되고 나서야 가닥이 잡혔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조 전 장관은 자신과 그 가족이 국민에게 상처를 준 사건을 불과 1년 반 만에 재조명 하겠다며 <조국의 시간>이라는 책을 냈다. 그 책은 언론과 검찰의 악의적 보도·수사를 탓하는 분연한 ‘땡깡’으로 가득하다"며 "최근 2년간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은 조국 사태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 대해 반성은 커녕 검찰탄압과 언론징벌법으로 화답했다.
대체 이 정권에게 국민은 어떤 존재인가"라고 물었다. 여 대변인은 "아직 고려대의 조민 씨 입학 취소 결정이 남았다"면서 "만시지탄이지만 고려대의 현명하고 신속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유승민 캠프 류혜주 대변인도 "늦었지만 제자리를 찾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제2의 조국, 제3의 정경심, 또 다른 특혜와 불공정이 태동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캠프 박기녕 대변인 역시 "고려대도 올바르고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 "조국 일가는 부산대 결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구차한 모습은 보이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직접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 하에서 구부러졌던 많은 것들이 제 자리로 돌아가기 바란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