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경기프레스클럽은 14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 원 위원장(국민의힘,이천2)을 만나 도정 현안과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장을 먼저 보고, 도민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는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 원 위원장의 정치 철학은 단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이천을 기반으로 2선째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허 위원장은 ‘도로, 교통, 안전’이라는 도민 생활의 핵심 분야를 맡아 경기도의 대동맥을 설계해 왔다.
제10대와 제11대 도의회에서 부위원장과 위원장을 두루 거치며 정책 현장을 누빈 허 위원장은 “균형 발전과 교통 복지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건설교통위원회가 추진 중인 주요 현안부터 교통복지, 인프라 격차 해소, 그리고 경기도의 미래 교통 비전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성과와 향후 방향을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1. 경기도민들께 의원님 본인과 현재 맡고 계신 역할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안녕하십니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천시 출신 도의원 허 원입니다. 저는 제10대와 제11대 도의회에서 재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전반기에는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도정 전반을 꼼꼼히 살펴왔습니다. 현재는 1,420만 경기도민을 대표해 경기도의 건설·교통·도로·항만 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건설교통위원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2. 최근 건설교통위원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현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건설교통위원회는 도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만드는 상임위원회입니다. 최근에는 교통 복지, 도로와 건설 인프라, 하천·환경 관리 등 SOC 전반의 균형 발전을 중점 과제로 두고 있습니다.
먼저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의 안정적 정착과 마을버스 등 생활교통의 편의성 개선, 그리고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제도와 예산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습니다.도로와 건설 분야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노후 기반시설의 정비와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도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또 하천정비와 범람 예방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환경 인프라 관리도 중요한 현안입니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하천과 도로, 시설물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3. 위원장님 개인적으로 보람을 느끼신 정책 성과나 대표 사례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보람을 느낀 성과는 ‘경기도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던 일입니다.
화물 운수종사자분들은 우리 사회 물류의 근간을 떠받치고 있지만, 정작 장시간 운전 중 안전하게 쉴 공간이 부족해 늘 위험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이 조례는 그런 현실을 바꾸기 위한 첫걸음이었습니다. 운수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결국은 도민의 생명과 물류산업 전체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4. 교통·건설 분야는 도민 생활과 직결됩니다. 위원장님 임기 동안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저는 도민들께서 체감하신 가장 큰 변화는 ‘안전과 교통 서비스의 품질 향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시행된 이후 배차 준수율과 정시성이 과거보다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버스 이용 만족도도 높아졌고, 교통사고와 민원 건수 역시 지속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그만큼 도민이 ‘예측 가능한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변화입니다.
건설 분야에서도 교통안전시설 정비와 도로 확충, 생활권 연결도로 개선 등 생활 인프라가 점차 체계적으로 확충되면서 지역 간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물론 아직 개선해야 할 과제도 많지만,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달라졌다’는 변화를 도민이 체감하고 계시다는 것, 그 자체가 건설교통위원회가 지난 몇 년간 만들어온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5. 교통 인프라 격차를 줄이려면 막대한 예산과 정부 협의가 필요한데, 건설교통위원회는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맞습니다. 교통 인프라 격차는 경기도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입니다. 경기도만의 재원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희 건설교통위원회는 도 관계부서와 긴밀히 협의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해왔습니다.
위원회는 지속적인 건의와 조정 과정을 통해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고, 실제 사업들이 현장에서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뒷받침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도로 신설·확포장 사업, 하천 정비 및 침수 예방 사업, 그리고 시내·광역버스 노선 개편 및 교통망 개선 등이 그 결과물입니다.
결국 도로, 교통, 하천 등 SOC 인프라 확충은 도만의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움직여야 하고, 그 과정에서 건설교통위원회는 ‘협력의 동반자이자 추진의 촉진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6. 경기도의 권역별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한 건설교통위원회의 대안이나 비전은 무엇입니까? 특히 교통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 주민들에게 위원장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경기도는 인구 1,420만 명이 넘는 거대한 광역도시입니다. 남부는 산업과 주거 밀집지역, 북부는 접경과 농촌 중심지, 동부와 서부는 각각 관광·물류 중심지로 역할이 다르죠.
이런 만큼 모든 지역이 같은 방식으로 발전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건설교통위원회는 경기도와 함께 권역별로 필요한 교통 해법을 찾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통정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같은 광역망을 중심으로, 도심과 외곽, 농촌 지역을 잇는 생활밀착형 교통망을 함께 확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시 지역에는 지하철·광역버스 중심의 대중교통을 강화하고, 교통이 불편한 농촌 지역에는 ‘똑버스’와 같은 ‘수요응답형 교통’ 정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통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삶의 기본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와 농촌, 중심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공평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 그것이 경기도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교통복지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불편하시더라도,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경기도는 멈추지 않고 균형발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도민이 ‘내가 사는 곳도 변하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고 책임지겠습니다.
7. 끝으로 도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저는 언제나 도민의 삶 가까이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 속에서 정책의 해답을 찾아왔습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가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건설교통위원회는 1,420만 도민의 안전과 편리한 교통, 그리고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는 점만큼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정책이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일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