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

  • 등록 2020.10.09 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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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바람마저 오만한 가을날

 

오픈 상가 깃발 가만두지 않고

 

턱주가리 연신 주물러

 

위아래 벌려놓는 장난까지

 

때마침 지나가는 길손

 

너울너울 어디로 가나

 

쌍쌍이 붙어 애정구걸

 

하얀 노랑 곱디 고와라

 

멀고 가까운 산 구분없이

 

멀찍이도 가만 서있어

 

들려오는 소리 한데 모아

 

입 다문 장송 밑에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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