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노 박사 칼럼> AI교과서(AIDT) 갈등, 학생의 미래만 보고 결정해야 한다

  • 등록 2025.06.21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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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AIDT가 학교에 도입된 지 석달여가 지나서 정권이 바뀌면서 AI 교과서 도입을 둘러싼 갈등은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많은 나라가 AI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려 시도하면서 맞춤형 학습과 혁신적 교육방식 도입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지만,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효과, 학생들의 디지털 과몰입, 교사 역할 변화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일부 국가는 AI를 정형화해 활용하는 반면, 다른 나라는 교육자료로서 다양하게 선택해 쓰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육의 질 관리와 데이터 보안 그리고 교육현장에서의 수용성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다.

결국, 세계적 흐름은 과거 실패사례를 교훈 삼아 학생 중심의 교육을 유지하면서 AI기술을 적절히 통합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국제적인 사례와 경험을 참고해 지금까지의 준비와 성과를 점검하고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AI 교과서를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하려 했으나 교사와 학부모의 반대가 커지자 학교에 선택권을 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일부 수정했다. 이에 따라 교과서 사용 강제는 피했고, 점진적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입에 앞서 교육부가 홍보했던 만큼 학교 수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사실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AI 교과서를 정식 교과서 대신 교육자료로 지위를 낮추고, 다양한 교육자료를 선택해 쓸 수 있는 공공 플랫폼 구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공공 플랫폼은 아직 바로 만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기존 AI교과서의 장단점을 면밀히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생에게 조기 도입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서로 다른 접근 방식과 갈등이 존재하고 있다.

 

현재의 AI 교과서는 미리 입력된 질문과 답변을 바탕으로 작동하는 반응형 중심시스템이다. 반면. ChatGPT 같은 생성형 AI는 학생의 질문 맥락에 맞춰 적절한 설명을 제공하고, 난이도나 형식을 조절해 문제를 다시 내는 등 훨씬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지만 허위 정보 제공 위험도 있어 초중등교육에 전면 도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AI 교과서 도입은 신중하면서도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기술의 발전과 교육현장에서의 수용성을 균형있게 고려해야 한다.

 

과거 방식에 안주하는 교육은 결국 학생들의 미래를 막게되며, 변화하는 시대에 뒤처질 위험이 크다. 그래서 AI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통합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절실하다. 또한, 지금까지 AI 교과서 도입을 위해 쌓아온 노력과 성과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전면 백지화하는 대신 선택권을 학교에 주고, 서둘러 학생의 미래 만을 보고 지금까지 제기된 도입 학년과 과목을 조정하고 AI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정책이 요구된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지헤롭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현명한 길일 것이다.

강은민 기자 rkddmsals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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