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 등록 2020.04.27 23: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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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岳山

해전/이성기

마른 하늘에 날벼락

설고雪庫가 열렸다

흩날리는 설파雪波에

온 세상 야단이다

설풍雪風이 쓸고 간 자리

갓 피어난 진달래

화들짝 놀라

영봉靈峰을 바라본다

하늘 뜻 받아

남한강에서 충주호

연둣빛 무지개

화살을 쏘아 올렸다

설빙 아래 또 다른 세상

끊임없이 자신을 녹여

새로운 세상

꿈을 꾸고 있다

김은숙기자 lovehim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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