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정조대왕효문화제·능행차 성료...1000대 드론, 능행차 대장정 '화려한 피날레’

  • 등록 2025.09.28 18: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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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화성특례시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정조효공원과 융릉 일원에서 열린 ‘2025 정조대왕효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가 시민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효로 하나 되는 도시, 정조의 꿈이 깃든 화성’을 주제로, 전통 재현에 현대적 감각을 입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조선의 위대한 군주 정조대왕의 효심과 개혁 정신을 기리는 이번 행사의 첫날인 27일에는 1791년 사도세자의 묘를 융릉으로 이전하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현륭원 천원’과 ‘하현궁·죽산마(竹散馬) 소지 퍼포먼스’, 화려한 드론 라이트 쇼가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밤하늘은 정조대왕의 효심을 상징하는 1천 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 쇼와 전통 무예에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주제 공연 '무예, 효를 깨우다'로 화려하게 수놓아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우천으로 인해 일부 구간(현대구간, 동탄 센트럴파크~현충공원)이 축소됐지만, ‘정조대왕 능행차’는 ▲전통구간(황계동~현충공원) ▲미래구간(현충공원~융릉)으로 나뉘어 시민들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행렬에는 정조대왕 대형 인형을 비롯해 효 퍼레이드단, 바람의 사신단, 안녕초등학교 어린이 어가행렬단, 외국인 행렬단 등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장면을 연출했으며, 수상 행렬단으로는 ▲대상 풍요를 나누는 동탄1동 효행단 ▲최우수상 천안 점핑 엔젤스 ▲우수상 동탄8동 무림합기도가 선정됐다.

 

행렬단이 정조효공원에 도착한 이후에는 전통 의식인 ‘격쟁(擊錚)’ 장면이 ▲4개구청 신설 ▲출산율 제고 ▲문화시설 확충 등 현대적인 의미로 재현돼 눈길을 끌었다.

 

 

풍물패의 북소리와 함께 백성들이 무대 위로 등장해 정조대왕에게 민원을 고하며 해결해줄 것을 호소하자, 화성유수 역을 맡은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정조대왕의 명에 따라 백성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가 잠들어 있는 융릉을 직접 방문했던 모습을 재현한 ‘산릉제례 어가행렬’은 오직 화성에서만 만날 수 있는 능행차의 백미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정조대왕능행차의 최종 목적인 현륭원(융릉) 제향은 정조효공원에서 실시간 중계되는 것은 물론, 극 형식의 공연으로도 재현돼 역사적 의미를 한층 생생하게 전달했다.

 

축제 기간 동안 정조효공원과 융건릉 일원에서는 조선시대 무예 시연, 국악 공연, 전통 복식 체험, 융건릉 역사 산책 등 다채로운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개막식에 앞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26명의 효행자에게 ‘효행상’을 시상하며 정조대왕의 숭고한 효심을 기렸다. 효행자에게는 개막식 좌석 앞자리를 배정해 정조대왕이 ‘양로연’에서 노인들을 위해 왕의 앞자리를 내어주었다는 일화를 따르기도 했다.

 

 

화성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정조대왕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함께 역사적 자부심을 공유하는 ‘효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정조대왕은 격쟁 제도를 통해 백성과 가까이 소통한 진정한 민본 군주였던만큼,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혁신의 정신을 본받고자 한다”며 “이러한 전통의 가치를 지키며 정조대왕효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를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숙 기자 sisamirae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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