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주시의회 박두형 의장, "한강법 폐지·농산물 유통 차별화 전략·체류형 관광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할 것"

  • 등록 2025.02.11 23: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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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장 큰 성과는 쌀 특구 운영위원회 가동, 정부 예산 보조금 상한제 폐지 정부에 요청

 

(시사미래신문) 여주시가 올해 ‘관광 원년의 해’로 삼는 정책을 발표하고 실질적인 정책 추진에 나선 가운데 여주시의회 박두형 의장이 11일 여주.이천 기자협회(회장 김명회) 소속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뒷받침 할 구체적 중요 과제를 밝혔다. 

 

박두형 의장은 지난해에 가장 큰 성과로 꼽은 '쌀 특구 운영위원회' 가동을 통해 올해 농산물 차별화 전략을 강구하고 있으며 한강법 폐지를 위해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여주시 아울렛은 연간 몇 백만 명이 방문하지만 시내까지 왔다 가는 경우는 거의 없어 손님이 상품 구매를 하면 아울렛의 사장님들이 그중 얼마를 여주 지역 상품권으로 대체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내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한편 한강법 폐지와 관련해 7개 시·군이 연대한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해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여주 농산물의 새로운 유통 전략을 모색하는 등 다각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주시는 로컬푸드점의 호응도가 높아 상당히 활성화되고 있어 여주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저장했다가 공기업에도 공급 할 수 있도록 향후 농산물 통합 지원센터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주시의 재정 건전성 유지와 함께 필요한 예산 확보 해결방안에 대해 박 의장은 여주시의 재정 자립도가 20% 수준에 그쳐 예산 확보가 큰 어려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여주시가 진행하는 많은 사업들은 도비와 국비, 교부세를 통해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최근 정부 세수 감소로 예산이 350억~400억원씩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예산 지원이 한정적이라 어려움이 많다”며, “보조금 상한제를 폐지해 신규 사업에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축제 기금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 중이며, 지역 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점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여주시는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시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준비가 예상보다 빨라, 올해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공무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신속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시청사가 완공되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도심 주민들이 시청사가 이전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으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여주가 2025년 관광 원년을 맞이하는 만큼, 체류형 관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주 지역의 문화재와 농특산물을 결합해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관광객들이 여주에 머물며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출렁다리 등 단기적인 관광 자원에 그치지 않고, 1박 2일 또는 2박 3일 코스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해 가족 단위 또는 지인들과 함께 여주에 방문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여주를 자전거 관광 친화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4대강 사업을 통해 한강 둔치에 자전거 도로가 잘 마련되어 있고, 자전거 동호인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주를 자전거 관광 코스로 개발해, 서울에서부터 자전거로 여주를 거쳐 가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상점과 카페 등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 관광객들이 여주에 들러 점심을 먹거나 카페에서 쉬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차담회에서 박두형 의장은 여주시의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 계획과 함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과 구체적인 추진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여주시는 관광, 자전거, 문화재 등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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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기자 sisamirae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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