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일반구 설치비대위, “화성시장은 화성시 전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반구 추진하라”

  • 등록 2024.10.25 21: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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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화성시의회 앞 시민결의대회 개최... 화성시 행정 규탄
- 홍형선위원장과 정흥범부의장, 조오순시의원이 삭발식 동참

 

(시사미래신문) 24일(목) 오후3시 화성시의회 앞에서는 화성 일반구 설치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화성시 일반구 설치’에 따른 화성시 행정을 규탄하는 시민결의대회가 열렸다. 관내 기관단체장, 주민대표, 국민의힘 화성갑 당원협의회(위원장 홍형선) 당원들과 함께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화성서부권에 2개 일반구 설치 요구를 강하게 주장하는 삭발식까지 단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성시 일반구 설치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화성시갑 당원협의회(위원장 홍형선)과 박명원도의원, 정흥범 시의회 부의장, 조오순 시의원, 송선영시의원을 비롯한 지역구의원들이 함께 참여하였으며, 지역주민의 민심에 함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화성서부권에 2개 일반구 설치를 강력하게 촉구하며, 홍형선위원장과 정흥범부의장, 조오순시의원이 삭발에 함께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의원의 동참을 요청했으나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홍형선 국민의힘 화성갑 홍형선 당협위원장은 "그동안 몇차례 현 일반구 설치에 대한 문제점과 당위성을 제기하고 건의했음에도, 정명근 화성시장은 공약 이행을 위해 이미 정해진 답을 향해 한마디의 대꾸도 없이 철저한 기만과 꼼수로, 화성 서부권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근시안적인 행정절차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식으로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화성시 전체 양계장의 계란을 모두 가져와 바위에 퍼붓는 한이 있더라도 행정부의 최종 결정이 있을때까지 끝까지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삭발에 참여한 정흥범 부의장은 "정명근 시장의 집행부 안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삭발했으며, 집행부 구획안은 동서불균형과 주민 간, 지역 간 갈등만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으며,

조오순 시의원은 “화성시 행정은 서부지역 시민을 무시하는 구획안을 당장 철회하고, 동탄지역만을 위해 행동해서는 안된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주민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우호철 전 화성시문화원장은 "정치는 행정을 좌우지한다며, 표가 많은 곳으로 정치의 힘으로 모여지기 때문에 오랜기간 동안 화성서부지역은 도시다운 모습으로 변화하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프로는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아마추어는 자기이익집단만을 위해 행동한다.”고 하며, 정명근 화성시장은 아마추어의 생각에서 벗어나 프로다운 생각으로 화성서부권 시민의 권리도 모두 보장하라고 외쳤고, 이제는 시민들도 프로가 되어 함께 화성의 미래를 만들어 갈수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날 시민결의대회에 참석한 화성서부권 주민들은 일반구청에 대한 설명회 과정, 행정구역 구획 및 명칭선정 과정에서 답정너로 임하면서 2040 도시기본계획의 보고서에 제안된 화성서부권 2개 일반구 설치안을 완전히 무시한 배경에 대해서 인정할 수 없으며, 그 근거와 기준, 절차와 내용에 대한 총체적으로 부실한 화성시 구획안을 결사 반대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서부권 출장소 설치라는 그럴듯한 설득으로 화성서부권 시민을 기만하지 말라며, 고질적인 동서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서라도 화성서부권에 2개 일반구 설치를 통해 화성의 미래 성장 엔진을 가동해야 한다.' 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문제는 지역이기주의나 밥그릇 챙기기의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화성시의 백년대계를 위해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에 10월 25일 화성시의회에서 화성시 구획안을 부결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화성 서부권 2개 일반구청 설치를 위한

화성시민의 결의문

 

화성시의 백년대계를 위해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할 화성시 일반구 설치가 정명근 시장 구청 공약 이행을 위해 만신창이가 되었다. 화성서부권 시민의 의견을 철저히 외면한 화성시 구획안은 화성시 미래와 발전을 위해 서류 속에 봉인되어야 할 것을 명백히 천명하며, 우리 화성시민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 화성시민은, 오로지 정명근 시장의 구청 공약을 위한 화성시일반구 구획안을 절대 반대한다.

 

정명근시장은 지난 시장선거 당시 봉담에 구청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며, 시민설명회부터 행정구역 구획 및 명칭 선정의 일련의 과정은 정명근 시장의 공약 이행을 위한 답정너 절차였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아니라면!

「화성시에 4개 일반구를 설치할 경우 화성 서부권에는 2개 일반구 설치가 타당」하다는 전임 서철모시장 시절에 작성된 화성시 장기발전계획(2040 화성비전) 용역보고서의 의견은 오간 데 없고, 서울시보다 큰 면적의 화성 서남부권에 일반구를 하나로 두면서, 화성시 전체 면적의 30%도 안 되는 동부권에는 일반구 3개를 설치하는 말도 안 되는 신박한 구획안을 제안할 수 있겠는가!!!!

 

 

정명근시장의 봉담 구청의 공약이 아니라면!!

반세기 이상을 남양반도의 생활권에 속해 있던 매송·비봉면과 태안·병점, 향남권에 속해 있던 정남면을 봉담 인구 맞춤을 위한 들러리로 만들어 놓는 신박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올 수 있겠는가?

 

하나. 우리 화성시민은, 그 근거와 기준, 그 절차와 내용도 총체적 부실의 화성시 구획안을 결사 반대한다.

 

첫째 「행정구역 조정업무 처리규칙」 제7조로 인구 20만 요건을 절대기준으로 삼고, 향남역세권 개발을 앞둔 향남읍조차 인구 불변으로 책정하는 기준은 누구를 위한 기준인가?

 

불과 15년 후 2040년이면 인구 200만 광역시를 꿈꾸는 정명근시장은, 앞으로 100만 인구가 이 광활한 화성 서남부를 빼고 도대체 어디로 유입된다는 말인가? 서부권 곳곳의 지구단위계획 택지개발 유입 인구는 인구도 아니고, 5만명이 넘는 서부권의 외국인 노동자는 행정지원이 필요 없는 투명인간이란 말인가? 실무편람 수준으로 제시된 20만 인구 기준이 절대 요건이라면, 10년 넘게 20만 인구가 안되는 전국의 일반구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둘째, 4번의 시민설명회와 명칭공모 행정절차, 가장 중요한 4개 일반구의 행정구역 획정 절차는 구렁이 담 넘듯이 화성시 구획안으로 확정하고, 4개 일반구에 대한 명칭공모 절차는 시민, 전문가, 시의원을 총동원해 화성시 구획안을 기정사실로 하는 꼼수 행정, 기만 행정을 가히 100만 특례시 행정수준으로 볼 수 있는가?

 

 

하나. 우리 화성시민은, 서부권 출장소 설치로 화성서부 시민을 기만하는 화성시 행정을 규탄한다.

 

화성시의 4개 일반구 설치는 단순한 행정기관의 설치가 아니다. 화성서남부의 지역발전과 직결되고, 고질적인 화성시 동서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다.

 

중앙정부에서 광역지자체가 지역균형발전 및 국가재원 배분의 비교기준이 되듯이, 앞으로 4개의 일반구는 화성시의 예산 및 주요 시설 그리고 구청장과 화성시 공무원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국회의원, 시도의원 선출직 할당에 결정적인 기준이 된다.

 

특히 무궁무진한 성장잠재력이 화성서부권에 있어 하나의 일반구냐, 두 개의 일반구냐 문제는 단순히 행정기관 유치 숫자가 아니라 화성시 동서 불균형을 해소하고 화성서부권의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제도적 주춧돌을 마련하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출장소는 대안이 될 수 없다.

 

하나, 화성시의 발전과 화성시민의 미래를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화성서부권에 향남권역과 남양권역 2개의 일반구 설치 구획안을 제안한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외부 전문기관이 작성한 「2040 화성비전 화성시 장기발전계획」에서는 인구 100만이 넘는 화성시는 4개 일반구가 되어야 하고, 이 중 2개의 일반구는 화성서부권에 두어야 한다고 분명히 제안하고 있다.

 

광활한 면적만큼이나 복잡하고 난해한 현안으로 가득한 화성서부권에 하나의 일반구청으로서는 고질적인 동서 불균형의 문제는 더 심화되고, 서부권 발전에 필요한 행정지원도 제대로 될 수 없다는 전문가의 판단인 것이다.

서울시보다 크고 화성시 전체 면적의 70%가 넘는 화성서부권에 두 개의 구청을 두자는 제안이 지역이기주의로 폄하될 수 없다.

낙후된 우리 화성서부권 성장의 과실은 동부·동탄과 나누어 쓸 화성시의 귀중한 재원이 되고 화성시민 모두가 공유하자는 제안이 지역 이기주의로 폄하될 수는 없다.

 

존경하는 25명의 화성시의원님!!

다시 한번,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읍소합니다.

 

화성시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2024년 10월 25일 화성시의회 역사의 현장에서,

부디, 정명근 시장공약을 위한 거수기가 아닌 우리의 이웃과 후배, 후손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 주십시오!

화성시장이 제안한 일반구 구획안을 부결시켜 주십시오!!

화성서부권에 2개의 일반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화성시 역사의 주인이 되어 주십시오!!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화성서부권 일반구 설치 비상대책위원회 일동

김은숙 기자 sisamirae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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