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미래신문) 최근에 읽었던 책에 담긴 내용이 기억난다. 인간이 가진 에너지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하나는 긍정적 에너지이고, 다른 하나는 부정적 에너지라는 것이다. 필자는 우리사회에 지금 부정적 에너지가 너무 많다는 점에 마음이 아프다. 누구를 따질 것도 없이 사회적 갈등으로 힘을 소모시키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사회에 갈등과 대립, 그리고 반목과 분열로 얼룩진 안타까운 모습으로 가득 차 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우리 사회에 섬김의 덕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의 주장만이 옳고,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그것을 관철시켜야 하겠다는 일방통행식 자기주장이 너무도 강한 것이 우리사회의 문제이다. 도무지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의견은 존중할 생각도 없는 것 같다. 개혁이라는 이름만 붙이면 무엇이라도 밀어 붙이는 교만과 자기주장이 결국 우리사회를 갈등과 대립과 편가르기가 만연하는 불행한 사회로 만들고 말았다.
이러한 모습이 사라지고 존중해야 할 가치와 바람직하고 선한 목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가 협력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렇게 되기 위해 무엇보다도 섬김의 자세가 필요하다. 섬기는 리더가 있어야 한다. 내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지 않고, 남의 의견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사람, 일방적인 개혁보다는 사회 전체의 미래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필자가 보기에, 이러한 때일수록 통합의 리더십, 힘을 합치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바로 섬김의 리더십이 그 대안이다. 섬기는 리더가 많아질 때, 우리사회는 바르고 선한 일이 많아지고,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섬기는 리더가 많아질 때, 우리사회가 사랑이 넘치고 서로를 존중하며 힘을 하나로 모아서 더욱 발전된 미래를 약속할 수 있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한마디로, 우리의 삶이 섬기는 자의 삶이 되어야 비로소 섬김의 리더십이라는 비전의 참 뜻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