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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시사기획탐방

[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반도체 성장의 결실,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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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르네상스 시즌2’ 본격화…반도체 메가클러스터·철도망 구축 속도
- 1조원 철도기금 조성 추진…처인·기흥·수지 균형발전과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 “4년 뒤 ‘약속 지킨 시장·현장에서 답 찾은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시사미래신문) 용인시청솔언론인협회는 지난 9월 16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집무실에서 차담회를 가졌다. 평소 용인 곳곳의 현장을 누비며 바쁜 일정을 소화해 온 이 시장의 입술이 한동안 부르튼 모습이 이어지자, 이날 대화는 정책 현안보다 건강과 일상에 대한 기자들의 안부에서 시작됐다.

 

이 시장은 앞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기자 시절부터 “치열하고 성실하게, 정직하게 살아오려고 노력했다”고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지난 4년간 용인 곳곳의 현장을 찾아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해 온 그의 행보와도 맞닿아 있는 대목이다.

 

용인시 최초의 연임 시장으로 민선 9기를 이끄는 이 시장은 ‘용인 르네상스 시즌2’를 본격화하고, 지난 4년간 다져온 반도체 중심도시의 기반을 교통·균형발전·문화·복지 등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9기에도 현장 중심의 시정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광역철도망 구축, 처인·기흥·수지 3개 구 균형발전, 문화도시 조성과 시민소통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향후 시정 방향을 밝혔다.

 

다음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1. 용인시 최초의 연임 시장으로 ‘용인 르네상스 시즌2’를 이끌게 됐습니다. 민선 9기에 반드시 완성할 핵심 과제와 시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무엇입니까?

 

용인 최초의 연임 시장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 주신 111만 용인시민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에는 용인의 미래가 걸린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달라는 시민들의 뜻이 담겼다고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민선 8기가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의 기반을 다진 시기였다면, 민선 9기 ‘용인 르네상스 시즌2’는 그 성과를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는 단계다. 반도체 산단 조성과 기업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하는 동시에 교통·주거·문화·복지 등 정주 여건을 확충하겠다.

특히 철도망 확충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철도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반도체 관련 세수가 본격화되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겠다.

 

지난 7월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을 65세 이상 일반 시민으로 확대했고, 2028년 전 시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 2027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간 최대 36만원의 대중교통 이용요금 지원도 추진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앞으로 4년은 용인의 100년 미래를 결정할 골든타임이다. 산업의 성장이 시민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명품 대도시를 만들겠다.

 

 

Q2.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전력·용수 공급과 교통망,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 등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현안 해결과 지역 첨단산업 인재 양성 구상은 무엇입니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다. 핵심은 산단 조성 일정에 맞춰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LH가 지난 7월 부지조성 공사 입찰공고를 냈고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정부도 첫 팹 가동 시기를 2029년 10월로 1년 앞당기겠다고 밝힌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

용수공급 통합관로는 2034년 완료가 목표지만 SK하이닉스 3·4기 팹 가동이 2033년으로 앞당겨진 만큼 그 이전에 완공돼야 한다. 국가산단 1·2기 팹에 필요한 3GW의 전력 공급 인프라도 첫 팹 가동 시기에 맞춰 구축하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대규모 인구 유입에 대비해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생활용수 10만 톤 추가 공급도 요청했다.

 

SK하이닉스 일반산단의 공업용수와 전력이 여주·이천, 안성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도 중요하다. 기존 상생협약을 토대로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이 합리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대기업 팹 유치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 마이스터고 등 지역에서 첨단산업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교육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

 

Q3.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주요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함께 출퇴근 교통난을 줄이기 위한 교통 대책은 무엇입니까?

 

도로와 철도는 시민 삶의 질은 물론 반도체 산업의 생산·물류·인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다. 향후 20~30년을 내다보고 시 전역의 철도망과 격자형 도로망 구축을 현실화하겠다.

경기남부광역철도(잠실~판교~용인 신봉·성복~광교·봉담, 50.7㎞), 경강선 연장(광주역~용인 이동·남사, 38㎞), 반도체선(화성 전곡항~동탄~용인 남사·이동·원삼~이천 부발, 89.4㎞)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 잠실에서 용인·안성·진천을 거쳐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도 KDI 민자적격성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기 착공을 정부에 건의하겠다.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용인경전철 광교연장과 동백신봉선도 신속히 추진하고, 언남~동천선은 지난 8월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동백신봉선은 신봉동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와 연결해 철도망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부고속도로 기흥IC~양재IC 지하화,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 제2용서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추진해 수도권 교통량을 분산하겠다. 화성 양감에서 용인 남사·이동·원삼을 거쳐 안성 방향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고속도로도 산단 조성 일정에 맞춰 추진하겠다.

 

 

Q4. 처인구에 대규모 개발이 집중되는 가운데 기흥·수지구까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균형발전 전략은 무엇입니까?

 

용인의 미래는 처인·기흥·수지 세 권역이 함께 성장할 때 완성된다. 지역 특성에 맞춰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

처인구 이동읍 반도체 특화신도시는 주택 공급을 1만6000세대에서 2만1000세대로 확대하고 아트센터·복합청사·종합병원과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한다. 용덕사천·송전천·용덕저수지와 이동호수공원을 연계해 자연친화적인 여가공간도 만들겠다.

 

기흥·수지구는 노후도시 정비와 생활 인프라 개선에 중점을 둔다. 8년간 표류했던 언남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는 지난해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했고, LH와 협의해 1000억원 규모의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마련했다.

기흥 플랫폼시티는 광역교통망과 첨단산업이 결합된 직주락(職·住·樂) 복합도시로 조성하고, 김량장동·마평동·고림동·마북동 등 노후 주거지의 생활환경도 개선하겠다.

2040 도시기본계획과 용인비전 2040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성장 효과가 특정 지역에 머물지 않고 용인 전역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Q5. 용인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대도시의 품격은 산업과 경제뿐 아니라 시민이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의 깊이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처인·기흥·수지의 특색 있는 문화자산을 하나의 ‘용인 문화도시’로 연결하겠다.

처인구 이동신도시에는 아트홀과 이동호수공원을 조성하고, 기흥구는 옛 경찰대 부지의 문화·체육시설과 기흥호수공원을 생활밀착형 여가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 수지구 포은아트홀은 리모델링을 통해 객석을 1525석으로 확대했으며, 수지 중앙공원도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지는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와 ‘조아용 캐릭터 페스티벌’도 용인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

역사자원의 가치도 살린다. 양지성당 김대건 신부 석상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상현동 심곡서원에는 역사공원과 역사교육관을 조성한다. SK하이닉스·재단법인 지관과 함께 ‘지관서가’를 마련해 역사와 독서·인문학을 함께 향유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문화 인프라와 축제, 역사자산을 연결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문화 르네상스’를 만들어가겠다.

 

 

Q6. 민선 9기 시민소통의 방향과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실천 방안은 무엇입니까?

 

진정한 시민소통은 의견을 듣는 데서 끝나지 않고 정책과 예산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류에서는 보이지 않는 불편이 현장에서는 가장 정확하게 보인다는 것이 제 소신이다.

민선 8기 동안 학교장·학부모와 총 39회에 걸쳐 192개 학교 간담회를 열고 38개 읍·면·동을 순회했다. 초·중·고 교장과 학부모, 공동주택 주민과의 간담회도 정례화했다. 양지읍 신축 아파트 부실 문제 당시에는 현장을 네 차례 찾아 하자 보수와 보상을 중재했고, 이후 ‘입주자대표회의 소통콘서트’를 통해 공동주택 현안 해결을 이어가고 있다. 민선 9기에도 오는 9월 29일 처인구 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초·중·고 학부모를 만날 예정이다.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에 반영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Q7.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추석을 맞는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과 4년 뒤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말씀해 주십시오.

 

어려운 여건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히 삶을 이어가고 계신 111만 용인특례시민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한가위만큼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넉넉하고 평안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시는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용인와이페이 결제액의 10%를 1인당 최대 3만원까지 돌려드리는 ‘추석 명절 특별 캐시백 사업’을 시행한다.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도 계속 운영해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더하겠다. 

기자 시절부터 치열하고 성실하게, 정직하게 살아오려고 노력했다. 아내가 “평생 일만 하는 것 같다”고 할 정도다. 때로는 ‘까칠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 용인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일은 뚝심 있게 추진해 왔다.

 

민선 9기에는 반도체 중심도시로의 성장과 교육·문화·복지 인프라 개선의 성과를 시민이 생활 속에서 더욱 직접 체감하도록 하겠다. 4년 뒤 ‘약속을 지킨 시장’, ‘현장에서 답을 찾은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반도체 프로젝트와 도시 인프라를 계획대로 실현하고 그 성장의 결실을 시민의 삶으로 돌려드리는 ‘용인 르네상스 시즌2’를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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