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미래신문) “4년 뒤 시민들이 ‘오산이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발계획을 발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생활로 연결되는 성과를 남기겠습니다.” 민선 9기 오산시정을 이끄는 조용호 시장이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을 양대 축으로 자족도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세교2지구 입주와 세교3지구 개발로 도시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산업과 일자리, 교통과 정주 여건을 함께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를 우선하고,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행정에 반영하는 실용적인 시정 운영에 무게를 두겠다는 구상이다.
“세교3지구·운암뜰, 오산의 미래 성장축으로”
조 시장은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를 ‘도약’으로 꼽았다.
세교3지구에 자족시설용지를 충분히 확보해 AI·반도체 관련 기업과 연구시설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운암뜰은 첨단산업과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은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모이며 그 안에서 일자리와 소비가 만들어지는 도시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와 분당선 기흥~오산 연장, GTX-C 오산 연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로 병목구간도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그는 “출퇴근이 편해지고 가까운 곳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으며 아이를 키우고 노후를 보내는 데 부족함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정 어려울수록 지킬 것은 지켜야”
재정 운용의 원칙은 ‘선택과 집중’이다.
시민 안전과 생계, 취약계층 보호, 지역경제 회복에 필요한 예산은 최대한 유지하는 대신 효과가 낮거나 시급하지 않은 사업은 조정한다. 유사·중복 사업은 통합하고 신규 사업은 향후 운영비와 유지관리비까지 고려해 추진 여부를 판단한다. 특히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는 재원을 우선 배분한다.
조 시장은 “예산을 많이 편성하는 것보다 필요한 사업을 선별해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정 투입의 결과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강조했다.
오색전·청년·어르신…생활 속 민생부터
민생정책은 시행 속도와 실효성에 무게를 둔다.
추석을 앞두고 오색전 인센티브를 기존 8%에서 10%로 확대했으며, 소진됐던 소상공인 특례보증에도 출연금 2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청년정책은 지역기업과 연계한 취업과 실무 경험을 확대하고 주거·자립 지원을 통해 오산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어르신에게는 노후주택 개보수와 안전시설 보강, 맞춤형 일자리를 비롯해 홀몸 어르신 돌봄·안전관리와 병원 동행 서비스를 강화한다. 조 시장은 단편적인 지원을 늘리기보다 생애 단계와 생활 여건에 맞춰 필요한 정책을 연결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민이 있는 곳에서 문제를 찾는다”
현장 중심 행정도 민선 9기 시정의 주요 방향이다.
조 시장은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통해 중앙동과 남촌동, 초평동 등을 찾아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지역 현안을 직접 듣고 있다. 현장에서 접수된 사안은 담당 부서를 지정해 해결 가능 여부와 예산·행정절차를 검토하고, 즉시 처리할 사안과 중장기 과제로 나눠 관리한다. 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안은 국회와 중앙부처,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조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과 정책을 결정하는 행정이 따로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이 있는 곳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 답을 정책에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독산성문화제, ‘머무는 오산’ 관광의 출발점으로
2년 만에 재개되는 독산성문화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시는 독산성과 고인돌, 궐리사, 유엔군 초전기념관 등 역사자원에 물향기수목원과 오색시장을 연계해 역사·자연·먹거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오산의 크지 않은 도시 규모를 관광의 장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관광지 간 이동 편의와 체험 프로그램, 안내체계를 보완해 개별 명소 방문을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독산성문화제의 부활을 계기로 ‘잠깐 들르는 오산’에서 ‘찾아와 머무는 오산’으로 관광의 방향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이 제시한 민선 9기 시정의 방향은 분명하다. 당장의 민생을 지키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에 그치지 않는 결과를 시민의 일상에서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조 시장은 “4년 뒤 시민들이 ‘오산이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민의 생활로 연결되는 성과를 남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