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오실땐 단골손님 안오실땐 남인데~ 환영하지 않는 불청객이 오실땐 그 불청객이 손님이 아니고 오히려 남보다 못한 존재가 되고 맙니다.
내가 초대하지 않았는데도 불쑥 찾아오는
사람,사건,나쁜감정,분노,시기,질투,원망,배신,교만,욕심,시련,이별,투자실패,파산,유혹,팔랑귀,질병,화병,게으름 등을 모두 불청객이라고 부릅니다.
20세기 독일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인간의 존재와 일상성을 깊이 탐구했습니다.
이를 ‘불청객’에 연결하면 평범한 일상을 깨뜨리는 사건이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내가 당연하게 살아가지만, 갑작스러운 사건이 찾아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불청객은 단순한 방해자가 아니라 잠자던 의식을 깨우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카뮈의《이방인》에 등장하는 주인공 뫼르소는 사회가 기대하는 감정과 행동에 잘 맞지 않는 사람, 즉 불청객입니다.
그는 특별히 악인이어서가 아니라, 남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이방인이 됩니다.
여기서 불청객은 한 사람이라기보다 사회가 불편해하는 인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프카의《변신》에서
주인공 그레고르는 어느 날 아침 벌레로 변신합니다.
가족에게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감당하기 어려운 불청객이 되고맙니다.
처음에는 가족이 그를 돌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를 부담스럽게 여기게 됩니다.
카프카가 던지는 질문은
“가족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누구인가?
쓸모 있는 사람인가, 존재 자체로 소중한 사람인가?” 입니다.
그래서 《변신》의 불청객은 결국 인간의 가치가 ‘쓸모’로 평가되는 사회에 대한 풍자로 읽을 수 있습니다.
실패가 불청객으로 찾아오고,
질병이 불청객으로 찾아오고,
뜻밖의 사랑도 불청객으로 찾아오고,
돈도 명예도 불청객처럼 찾아왔다가 불청객처럼 사라집니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불청객은 나이 입니다.
초인종도 안 누릅니다.
노크도 안 합니다.
그냥 어느 날 거울을 보니 조용히 와 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죽음 입니다.
이 손님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오지만
아무도 찿아오는 날짜를 모릅니다.
인생의 가장 귀한 깨닳음과 교훈은 초대장을 들고 오지 않습니다.
대부분 불청객처럼 예고없이 찾아와서, 나를 불편하게 만들고, 나를 생각하게 만들고, 결국 나를 담금질하고 성장시키고 사람답게 만듭니다.
불청객이 때로는 성장의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대는 결코 타인들과 세상에 불청객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세상사람들이 좋아하는 고급차와 주말별장도 때로는 불청객이 될수 있습니다.
고급차를 사면 처음에는 행복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기름값,보험료,세금,수리비등 각종 피곤한 청구서가 따라옵니다.
그때부터는
“내가 차를 모는 게 아니라 차가 내 지갑과 나를 몰고 다니네!” 가 되면서 스트레스만 쌓입니다.
주말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주말마다 쉬러 가려고 산건데 가서 잔디 깎고, 보일러 고치고, 수도 관리하고, 청소하고 노동하다 보면
별장이 나를 주말마다 출근시키고 일시키는 귀챦은 존재가 됩니다.
고급차는 지갑의 불청객,
주말별장은 주말의 불청객,
결국 진정한 부자는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가진 것들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잘 활용하고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인생은 많이 소유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들이 내 삶을 섬기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도,집도,차도,주말별장도 나를 섬길 때 재산이고,
내가 그것들을 섬기기 시작하면 오히려 나를 지배하는 불청객이 됩니다.
성경에는 ‘불청객’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뜻밖의 방문객,낯선 사람,원치 않았던 사람이 찾아와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에게 찾아온 세 사람은 불청객이 아니라 천사의 방문이었습니다.
창세기 18장에서 아브라함이 장막 문에 앉아 있을 때 세 사람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는 그냥 돌려보내지 않고 음식을 준비하여 정성껏 대접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방문객들은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이 태어날 것이라는 약속을 전합니다.
불청객인 줄 알고 문을 열었더니, 하나님의 약속이 들어왔던 것입니다.
내가 귀찮다고 생각한 사람이 하나님이 보내신 말씀을 가지고 왔을 수도 있습니다.
누가복음 1장에서 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마리아가 그를 초대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천사는 마리아에게 인류 역사상 가장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네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마리아의 평범했던 인생에 갑자기 엄청난 사건이 들어온 것입니다.
마리아에게 갑자기 찿아온 천사는 결국 구원의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인생을 뒤흔드는 불청객이 반드시 불행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은 내가 원하는 손님만 받는 호텔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손님만 받으며 살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찾아왔느냐가 아니라
불청객이 떠난 뒤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느냐입니다.
불청객은 인생의 노크 소리입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여러분 에게 수많은 불청객들이 예고없이 갑자기 여러분에게 들이닥치고 있습니다. 수많은 불청객들이 한번 밖에 없는 여러분의 소중한 삶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인생의 불청객이 다가오면 즉시 잘라내고 요동하지 않고 은혜 축복 충만의 온전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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