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정부가 2025년에 'AI 디지털교과서'를 수학,영어,정보,국어(특수교육) 과목에 우선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사회,과학 등 전과목 도입을 목표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
다만 학생들의 발달단계와 과목특성 등을 고려해 초 1~2학년과 고등학교 선택과목,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 도덕 교과는 제외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일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실현 가능한 전략으로 발전시켜 8월에 발표할 개발 가이드라인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학습 기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포함한 지능정보화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자료 및 학습지원 기능 등을 탑재한 교과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3대 교육개혁 과제인 디지털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학생 데이터 기반의 맞춤 학습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장애교원을 위한 화면해설과 자막 기능,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국어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학습분석 결과에 따라 느린 학습자를 위한 보충학습과 빠른 학습자를 위한 심화학습 제공 등 맞춤학습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별도 프로그램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정부와 공공기관은 통합학습기록저장소를 만들고 과목별 디지털교과서는 민간이 개발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양질의 AI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교과서 개발 경험을 보유한 발행사와 신기술을 보유한 에듀테크 기업이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에 합격한 AI 디지털교과서는 6개월 동안 안정성, 신뢰성, 적합성을 검토한 뒤에 현장에 보급할 예정인데 성공적인 현장 안착을 위해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과목 교사 연수, 맞춤형 교수,학습방법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한다.
한편 학생들이 디지털교과서를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발행사 및 에듀테크 기업은 개발 시 유해콘텐츠 차단 등 윤리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학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디지털 소양 교육을 포함해 정보 평가, 정보통신윤리, 과몰입 예방 등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교육부는 원활한 현장 안착을 위해 사용자 의견수렴 절차를 별도로 마련해 현장의 요구를 충분히 수렴해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학생은 학습 수준,속도에 맞는 배움으로 학습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학부모는 풍부한 학습정보를 바탕으로 자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교사는 학생의 인간적 성장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우리 교실은 학생 참여 중심의 맞춤교육이 이루어지는 학습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관은 'AI 디지털교과서를 함께 소통해 만들고 활용할 때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발된 AI 디지털교과서가 학생들의 인간적 성장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수업을 디자인하는 교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 :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