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인생 예찬 - 큰 형수(조순희)님의 칠순을 바라보고 나이 칠순이면 넘어가는 노을도 아름답고 산을 내려오는 기쁨도 누릴 줄 아나니 바람이 거세지면 잔가지가 부러지고 몸이 상하면 진을 내어 보호하듯 세월을 거듭할수록 세파의 높낮이를 알며 인고를 삭히는 달인이 되어가더니 묵은 가지에서도 새 순이 돋고 잎이 무성하여 천년 만 년 벗들의 휴식처라 삶이 지고지순하면 만사가 형통하고 걸음에 천리를 더하면 만 리도 가리니 젊은이들아! 쇠하였다 무시하지 마라 세월에서 묵은 명약이 그 입에서 나옴이라 해가 넘어가니 달이 비춰주고 뭇 별이 바라보고 그를 사모하더라
(시사미래신문) 비가 내린다 꽃 비 내린다 고운 얼굴 강포에 싸여 어린 나이 다 피기도 전에 속절없이 강물에 떨어진다 빗물이 눈물 되어 제 꿈 다 펴기도 전에 파란 치마 가지에 걸쳐놓고 꽃물이 강물 되어 흐른다
(시사미래신문) 백목련 낙화 은하계 협주곡 5중주 별빛 흐르는 밤 쏟아지는 은빛 소나타 백조들의 왈츠 시작된다 실바람도 거칠어 실루엣 벗어질랴 허리춤 움켜쥐고 꿈의 무대 오를 때 달빛 서성이는 담장 아래 하얀 융단 펼쳐지고 순식간에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발레 공연이 시작되었다 어둠이 내린 앞마당까지 소리 없이 내려오는 그들로 하얀 도화지에 그림이 완성될 때까지 백조의 왈츠는 멈추지 않았다
(시사미래신문) 별명別名 해전 이성기 불쑥 누군가 가족 애칭을 쏘아 올린다 카톡을 향해 오르는 불꽃 화려하고 우스꽝스럽다 배를 움켜잡고 웃다가 실수까지 이런 어쩌나 연발하여 올리는 화살 고요한 창공에 화려하게 수를 놓는다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누군가 머리엔 날벼락 한참이나 매마른 하늘에 웃음보가 터졌다
(시사미래신문) 하나를 얻으면 둘을 찾고 하나를 잃으면 다 놓친 것처럼 막고 물을 퍼면 내 것인 줄 알고 바닥 깊이 모른 채 물질 온종일 虛虛로다 가졌다 하여 다 내 것 아니요 보았다 하여 다 안 것 아니니 흐르는 강물 가두지 않고 支川 막지 않음을 누가 알리요
(시사미래신문) 햇살 해전 이성기 빛살을 채질하여 고운 가루 곱게 바람에 쏠려 햇살 떨어진다 덩그러니 내민 손 마당 가운데 떡쌀 내려앉듯 소복이 쌓인다 빗금 친 사선을 따라 실눈은 따라가고 멀리서 뛰노는 아지랑이 심장을 두드린다 설레는 파도 육지를 넘어 쏟아지는 봄 내음새 걷잡을 수 없다
(시사미래신문) 하얀 발자국 궁창 초롱불 심지 기울어 고개 넘을 때 두드리는 소리 대문 밖 손님인가 싶더니 열린 문 사이로 다녀간 하얀 발자국 반짝이는 백지에 북풍 글씨로 내용도 줄줄이 발 묶인 세상 소식 전하려 바람마저 붙든다
(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언덕박이 오솔길 흩뿌려 별들 내려와 숨도 멎은 한밤중 서리꽃 반짝거린다 길섶에 마주앉아 수줍어 얼굴 붉히니 놀란 처녀 가슴 아가씨 마음 나를 따라온다 산소리 바람소리 짓궂게 뒤를 따라온다
(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가로막은 마음 그토록 높아 보여도 눈길만 주면 다 보이는 폭은 좁아도 제멋대로 나여도 절대로 모나지 않는 모퉁이 돌아서 한참을 지나도 그리 싫지만 않은 끝날 것 같으면서도 끝나지 않은 막다른 인생 어찌 보면 나를 닮은 얼굴 정이 가는 너
(시사미래신문) 我是他非 아시타비 파헤치는 닭발에 샅샅이 드러냈을까 쪼아대는 부리에 낱낱이 밝혀졌을까 덩치만 컸지 날지 못하는 녀석 꼭두새벽부터 부리나케 장닭 회치더니 옆집 개 짖는 소리에 별 볼일 없구나 헤치면 모이고 또 파헤치면 무엇하랴 켜켜이 쌓여진 닭장 구린내만 진동하다 2020. 12. 27 (토) 庚子年 보내면서...
(시사미래신문) 청사포 사랑 무명천에 쪽빛 곱기도 하지 하얀 저고리에 파란 치마 청실홍실 한 올 한 올 구름꽃 피어나고 청사포 두른 얼굴 가녀린 꽃이더라 보일락 말락 바람에 나빌레라 허리춤 걷어올려 옷고름 고쳐 잡고 차일 듯 말 듯 발등 치켜올려 사뿐사뿐 걸어오는 당신 나의 하늘입니다
(시사미래신문) 핏빛 비린내 온몸 배어들고 손에 낀 장갑 제 몸 다 드러내고 손끝 마디마다 세월 말하듯 굳은살 휘어져 갈고리 되었다 알섬 유산 삼아 덕장 천직인 줄 알고 아비가 그러하듯 해풍에도 설풍에도 천 날을 하루같이 한평생 맞서지 않고 웅크린 소댕 가슴 한번 펴지 못했다 얼리고 녹이고 뒤집고 수십 번 자신을 굴리고 세상에 속고 자식에 눌린 인생 오늘도 덕에 올라서서 한과 설움 걷어내어 쌓인 눈만큼이나 눈썹에 서리 맺혔다
(시사미래신문) 하늘땅 마주 보고 이슬로 표할진데 차가운 새벽 공기 설파로 내놓는다 겨울 한파 독하여도 세상인심 같으랴 짚고 있는 동토에 고무신만 동동 떤다 자고 나면 다르겠지 일찍 잠을 청하여도 덮어놓은 이불로 냉 구들을 덥히랴 아스팔트 달리는 차 언 땅 녹이지만 그늘진 처마 밑에는 언제 빛이 날는지
(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등불 있는 곳에 어둠 있고 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 있으니 세상사도 이러할 터 陰과 陽 있으면 어울림도 있는 것 이만하면 되지 않으리 보이는 것은 잠깐이나 보지 못하는 것은 영원하니 보았다 하여 본 것 아니요 보지 못한 것이 본 것이라 웃음 뒤에 속울음 있고 눈물 속에 恨이 맺혔으니 두고 간 어미 심정이요 못다 한 餘恨이라오 萬古江山 흔들려도 변치 않으리 靑壁이 앞을 가려도 달려나가리 들려오는 風聞 세상인 줄 알고 흙이 뒤엎여 天地開闢하여도 所聞을 찾아 길을 나서고 소리를 찾아 길라잡이가 되리 2020.11. 16(월)
(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단풍 고운 계절 시월이 오면 霜降을 먼저 보내고 찾아온다더니 아닌 백로가 날아들까 하늘만 쳐다보오 높고 푸른 하늘 오색 무지개 타고서 찾아오겠지 오시는 길목마다 색동옷 갈아입고 기다려 서서 남은 잎새 하나 둘 가랑잎 떨어지면 외로운 가슴 안고서 당신 얼굴 그리다가 날이 밝아지는 대로 빗질만 하오
(시사미래신문) 의정부시는 4월 24일 시청 대강당에서 의정부시육아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어린이 이용시설 종사자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정 의무교육으로 관내 어린이집에서 종사하는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응급상황 행동요령 ▲영아‧소아‧성인 대상 심폐소생술(CPR) ▲대상별 기도 폐쇄 대처방법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 이론 및 실습 교육으로 구성했다. 이날 210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시는 연내 1천여 명의 보육교직원이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영유아들에게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은 예측이 어렵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 속에서 위급 시 어린이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미래신문) 의정부시는 4월 24일 서울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세계 예방접종 주간 기념행사’에서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보건소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사업의 실적과 우수사례를 평가한다. 시는 예방접종에 대한 타 시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과와 다각적 추진 노력을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이날 질병관리청의 요청에 따라 지자체 우수 수범사례 발표에 나섰다. 전국 보건소 및 전문기관 등에 차별화된 전략과 눈에 띄는 성과를 공유해 명실상부 국가예방접종사업의 선진 지자체로 조명받았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국가 감염병 위기상황 대응은 물론, 영유아 건강 증진 및 지역사회 면역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접종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마다 사업의 규모와 비중이 커지며 지속적 관리 역량의 중요성이 부각돼 이번 우수기관 표창은 더욱 의미가 크다. 김동근 시장은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접종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사미래신문) 의정부시는 4월 24일 대한미용사회 의정부시지부가 ‘2024년 정기총회 및 위생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낙원웨딩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동근 시장과 대한미용사회 경기북부지회장 및 시군 지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미용업 위생서비스 수준 향상에 기여한 모범회원에 대한 시장 표창장 등을 수여했다. 또 2023년 사업실적 및 결산 보고,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위생교육을 진행했다. 47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대한미용사회 의정부시지부는 매년 위생교육과 함께 의정부 미용인들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자긍심을 잃지 않고 미용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항상 미용산업 발전과 영업자의 권익 신장을 위해 애써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공중위생영업소의 위생과 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시사미래신문) 연천교육지원청은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고 편견없는 직장 내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하여 4월 24일에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은 연천교육지원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천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집합 교육으로 운영했다.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은 ‘훈남하이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하여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이창훈님과 비장애인 아나운서 김원식님의 토크콘서트로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장애와 장애인을 바라보는 관점, 미디어가 바라보는 장애인, 베리어프리 작품 등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을 향상할 수 있는 주제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천교육지원청 직원들은 “우리가 쉽게 접하는 드라마를 시각장애인이 시청할 수 있도록 화면해설 방송을 체험하면서 새로웠다.”,“처음에 시각적인 영상물 없이 소리만 들었을 땐 파도 소리인 줄 알았지만, 영상을 확인하니 자동차가 터널로 들어가는 소리여서 놀라웠다. 시각적인 자료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이유를 알게 됐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연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선근은 “우리
(시사미래신문) 계룡시는 루피너스 등 봄꽃 5종 1만여 본을 계룡대로 및 계백로 등 주요 도로변 화분 414개에 식재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는 봄꽃 식재 전 인도에 설치된 화분으로 인한 통행의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화분을 재배치하고 화분 일부를 폭이 좁은 화분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분이 바닥에 놓여있어 흙이 튀는 등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화분 받침대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주요 도로변 꽃 식재를 통해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