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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목사 칼럼 『 염치(廉恥)가 있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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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사람이라면 무릇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전에는 참 많이 쓰던 말이었는데 요즘 사람들은 염치가 없어져서인지는 잘 모르지만 많이 쓰는 단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염치(廉恥)란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으면 “체면을 생각하거나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인간다운 사람의 면모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 반대로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인지는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현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참 염치없는 일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에 걸쳐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당헌 당규 제 96조 2항을 손보겠다는 것입니다.

 

당헌당규란 것은 그 정당이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요 규범입니다.

그 당헌 96조 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은 2015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로 있을 때 여당을 비판하면서 만들어진 규정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더불어 민주당 소속이었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 추행사건으로 자살하거나 물러남으로 인해 내년 4월 7일(수)에 치러질 선거를 위하여 민주당은 이 규정을 바꾸어 후보자를 추천하겠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만들어 놓고 이제 첫 번째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한 번 시행해 보지도 않고 바꾸어 추천하겠다고 하자 여기저기서 말이 많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보면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서는 570억9900만원이, 부산시장 선거를 위해서는 267억 1300억 원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합하면 838억 원이나 되지요. 이 비용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이라고 합니다.

 

결국 시민들을 위하여 사용되어져야 할 이 막대한 돈이 엉뚱한 선거를 위해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들은 이까짓 것쯤이야 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모르는 것 같아도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를 찍어줄 사람은 있다고 생각하여 한다면 어절 수 없겠지요. 혹 그렇게 해서라도 당선만 된다면 그런 비난쯤은 감수하겠다면 참 염치없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은 사람다워야 사람이고, 정당은 정당다워야 정당이고, 국가는 국가다워야 국가입니다. 본분을 잃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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