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수박 서리
번쩍이는 칼날로
동에서 서로
두 조각난 하늘
단물이 쏟아진다
쩍 벌어진 하늘
하도 무서워서
붉은 것은 달빛이요
하얀 것은 먹구름이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코끝은 바닥을 핥고
넘어가는 수로야
넘실대는 범랑천이니
간밤에 불어난 배
수문까지 넘칠까 하여
자주 나가본다
밑이 보일 때까지
(시사미래신문)
수박 서리
번쩍이는 칼날로
동에서 서로
두 조각난 하늘
단물이 쏟아진다
쩍 벌어진 하늘
하도 무서워서
붉은 것은 달빛이요
하얀 것은 먹구름이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코끝은 바닥을 핥고
넘어가는 수로야
넘실대는 범랑천이니
간밤에 불어난 배
수문까지 넘칠까 하여
자주 나가본다
밑이 보일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