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인생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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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형수(조순희)님의 칠순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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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칠순이면

넘어가는 노을도 아름답고

산을 내려오는 기쁨도

누릴 줄 아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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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거세지면

잔가지가 부러지고

몸이 상하면

진을 내어 보호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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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거듭할수록

세파의 높낮이를 알며

인고를 삭히는

달인이 되어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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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가지에서도

새 순이 돋고

잎이 무성하여

천년 만 년 벗들의 휴식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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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지고지순하면

만사가 형통하고

걸음에 천리를 더하면

만 리도 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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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아!

쇠하였다 무시하지 마라

세월에서 묵은 명약이

그 입에서 나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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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넘어가니

달이 비춰주고

뭇 별이 바라보고

그를 사모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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